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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이자 내려 또 사채 썼다": 손헌수가 빚더미에 올랐던 건 사업 실패와 사치 때문이었다

지난달 마지막 사채금을 청산했다고 한다.

SBS Plus '쩐당포'
SBS Plus '쩐당포' ⓒSBS Plus

개그맨 겸 가수 손헌수가 과거 사채를 쓰며 한 달 이자만 700만원에서 800만원을 냈던 경험을 털어놨다.

손헌수는 30일 SBS Plus ‘쩐당포‘에서 ”사실 생활이 굉장히 힘들다. 방송에서 처음 말하는데, ‘한국의 주성치’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많은 영화제에 도전해 상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되나 보다’ 싶어서 그 때부터 (영화에) 올인했다. 사업도 4년 정도했는데, 그러다보니 빚이 많아졌다”면서 금전적으로 마이너스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어 ”‘허무 개그’를 할 때 수입이 많아서, 현찰로 수입차를 살 수 있을 정도였다. 6개월 타다가 싫증 나면 바꾸고, 아는 사람을 보면 친하지 않은 분이라도 두 번째 만나면 백화점을 가서 옷을 사줬다”며 ”그런 옷들을 모아서 6개월에 한 번씩 후배들에게 다 나눠줬다. 그리고 밤마다 지인들의 술값도 계산해줬다. 21살~24살에 돈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 시작한 사업은 그에게 사채 빚까지 지웠다. 손헌수는 ”장기렌트한 회사용 자동차만 4~5대 있었고, 직원만 10명이 넘었다. 홍대 한강 뷰에 비싼 임대료 사무실까지 있었는데, 한 달 고정 지출만 5000만원 이상”이었다며 ”매달 5000만원씩 들어가니까 숨이 턱턱 막혔다. 출근 전, 퇴근 후 항상 하는 일이 (대출을 위해) 전화를 붙들고 있었다. 사채라도 되면 감사한 일이니까”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채 빚의 엄청난 이자를 갚기 위해 또 사채를 쓰게 됐다며 ”지금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다시는 그렇게 살면 안 된다. 다신 사채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달 이자가 많이 나올 땐 700~800만원이었다”고 했고, MC 허준은 ”그건 30~40억원을 빌릴 때 내는 이자 아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손헌수는 ”다행히 지난 달에 마지막 사채의 잔금을 청산했다. 지난 달에 전부 마무리됐다”고 알리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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