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산악 경찰은 내 운명' 4부..조용한 구조대에 119로부터 다급한 신고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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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산악 경찰은 내 운명' 4부..조용한 구조대에 119로부터 다급한 신고 전화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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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맺어 준 운명..대를 잇는 경찰 가족!

# 등산객 안전을 지키는 산악 경찰!

북한산 경찰 산악구조대는 신속한 출동을 위해 산 속에서 대기한다.

3명의 경찰관과 5명의 의무경찰로 구성되며 북한산에서 일어나는 조난, 추락, 실종 사고 등을 처리하는 산속 경찰서다.

특진할 기회를 눈앞에 두고, 19년 전 산악구조대 근무를 지원한 전성권(51) 경위..식수와 생활에 필요한 물은 빗물을 받아 사용하고 사흘에 한 번씩 식재료를 사러 가파른 산을 오르내려야 한다.

환자를 업거나 들것에 싣고 능선을 오르는 일은 다반사다.

그나마 몇 해 전부터 전기가 들어오면서 기름과 가스통을 지고 날라야 하는 일은 줄었다.

고되고 열악한 근무환경이지만 기회가 닿을 때마다 구조대 근무를 지원해 온 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생명을 살리고 자신을 희생하며 다른 사람을 구하는 자신이 기뻤기 때문이다.

날이 풀리면서 등산객이 붐비던 어느 봄날...산장에서 대기 중인 구조대 무전기로 구조 요청이 들어온다.


# 산이 맺어 준 운명

의무경찰로 군복무를 하던 성권 씨는 도봉산에 놀러왔던 아내 조현숙(51) 씨를 만났다.

외박 때마다 미용실에서 일하는 아내를 찾아간 성권 씨..한결같은 정성에 현숙 씨도 마음을 열었다.

제대 후 3일 만에 양가 허락을 받고 단칸방에서 신혼을 시작한 성권 씨와 현숙 씨.

직업도 없는 남자를 믿고 인생을 맡긴 현숙 씨는 성권 씨가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동안 미용실에 다니며 가장 노릇을 대신 했다.

자신을 믿고 기다려 준 아내의 응원 덕분인지 성권 씨는 3개월 만에 경찰 시험에 합격했다.

가정을 꾸리기에 준비가 안됐던 터라 제대로 된 프러포즈도 하지 않았던 성권 씨.

20년 뒤 결혼반지와 함께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아내에게 한 약속도 어느새 8년이 지나버렸다.

# 대를 잇는 경찰 가족

산악구조대 근무가 좋아 진급은 포기했던 성권 씨.

아들이 경위가 되는 걸 보고 싶어 하셨던 아버지 소원을 들어 들이지 못한 것이 나중에 죄송스러웠다.

10년 전, 폐암으로 열흘 만에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했던 성권 씨..병실에 누워계신 아버지를 뵙자, 그동안 왜 사랑한다는 마음을 말로써 표현하지 못했을까...하는 후회가 됐다.

그 후로 아내와 자녀들과 집을 나설 때마다 뽀뽀와 포옹으로 아낌없이 사랑을 전한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 같은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꾼 남매.

공부로 걱정해 본 적 없다는 큰 딸 전도담(28) 씨와 아들 전진홍(24) 씨는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부부는 행여나 길어지는 공부에 아이들이 먼저 지치지는 않을까 염려한다.

두 달에 한번은 꼭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간다는 성권 씨.

아내 고향인 장성으로 장모님을 뵈러 가는데 기력이 없는 장모님을 보자 마음이 아파온다.


1부 줄거리(5월 7일 방송)

11년째 북한산에서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북한산 경찰 산악구조대장 전성권(51) 경위..근무를 하는 날이면 작은 구조대에서 대원들과 의식주를 해결한다.

대장님이 구조대에 머무르던 어느 날, 구조대로 사고 신고가 들어오는데...


2부 줄거리(5월 8일 방송)

구조를 위한 헬기가 도착하고, 다친 부상자를 무사히 내려보내는 산악 구조대원들.

며칠 뒤, 전성권 대장이 종암동의 한 파출소를 찾아간다.


3부 줄거리(5월 9일 방송)

11년 째 북한산을 지키고 있는 산악 구조대장 전성권 경위.

그의 아내 조현숙 씨는 직접 요리한 음식을 자녀들을 통해 구조대에 전달한다.

며칠 뒤, 전성권 대장의 휴가 날 온 가족이 다 함께 친정집을 방문하는데..기력이 없는 친정어머니를 보고 현숙 씨가 눈물을 터트린다.


4부 줄거리(5월 10일 방송)

성권 씨의 고향 전라남도 화순에 도착한 가족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휴가가 끝난 뒤 전성권 대장이 대원들과 함께 산악 훈련을 실시하고 돌아온 날 저녁..조용한 구조대에 119로부터 다급한 신고 전화가 들어오는데...

 

연출 :  조우영

글 :  홍은영

촬영 :  강호정

조연출 :  김두영

취재작가 :  정소라

방송일 : 2018년 5월 7일(월) ~ 5월 11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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