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검증위 “일부 예비후보 도덕성 의혹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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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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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등이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비전스토리텔링 PT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 부터 나경원, 오세훈, 이종구, 오신환 후보, 정진석 공관위원장, 조은희, 이승현, 김선동, 김근식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일부 예비후보를 겨냥해 제기된 각종 비위 의혹을 검증한 결과 전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금껏 타 후보 측의 도덕성 공세가 집중됐던 박형준 예비후보가 이번 검증 결과로 크게 부담을 덜게 됐다.

국민의힘 정점식 후보검증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위원회에 제출된 우리 당 후보들에 대한 의혹들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일부 후보들 사이에서 네거티브가 과열되는 데 대해 “근거 없는 ‘카더라식’ 의혹은 제기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공세 대상 박형준 부담 벗어나

이진복 ‘더 철저한 재검증’ 요구

부산 후보토론회 15, 18, 22일

당 검증위에 그동안 제출된 4월 보궐선거 출마 후보 관련 제보는 익명 10여 건, 실명 1건이었는데, 모두 부산시장 보선과 관련된 것이었고 대부분은 박 예비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위원장은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익명 제보 상당수는 근거도 없는 ‘카더라식’ 주장이어서 검증 대상 자체가 안 됐다”며 “실명 제보를 중심으로 필요한 검증을 다 했고, 익명 제보 중에서도 언론보도 등 일부 근거가 있는 건 당사자 소명 등을 받아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당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검증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이번 검증 결과 발표는 지지율 1위를 달리면서 당 안팎의 도덕성 공세에 시달렸던 박 예비후보에게 지지층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독주체제를 굳히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발표가 부산시장 예비후보 간 도덕성 공방을 말끔히 해소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이진복 예비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 등을 통해 “우리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후보 검증으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낀다”며 “좀 더 철저한 재검증을 요청한다”고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후보 토론회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5일 두 곳의 본경선 진출자 4명씩을 발표한 데 이어 부산에서는 15, 18, 22일에, 서울에서는 16, 19, 23일에 각각 1대1 후보 토론을 진행한다. 합동 토론회는 부산 25일, 서울 26일로 정했다.

공관위는 1대 1 토론회에 대해 “격식, 토론자료, 드레스코드가 없는 자유로운 토론회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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