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pick] 프랑스 국민드라마답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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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이자벨 아자니, 쥘리에트 비노슈, 모니카 벨루치, 샤를로트 갱스부르, 장 르노. 영화에서 보기 어렵던 유명 프랑스 배우들이 한 드라마에 총출동한다. 카메오도 아니다. 50분 정도의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다. 다만 이름도, 역할도 자기 자신일 뿐. 2015년부터 ‘프랑스2’에서 방영 중인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원제 Dix pour cent)’다.

무대는 ASK라는 연예기획사. 매니저인 앙드레아, 마티아스, 가브리엘, 아를렛 등이 맡은 배우에게 사건이 발생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자벨 아자니는 젊은 신인 감독과 작업을 원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고, 쥘리에트 비노슈는 칸 영화제에서 입으려고 한 드레스를 못 입게 되며 문제가 생긴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는 감독이 된 어릴 적 친구 작품에 출연하다 생기는 고민을 담았다. 시즌 1의 3회는 모녀 배우인 나탈리 바이와 로라 스맷이 함께 출연해, 모녀가 배우일 때 발생하는 문제를 담았는데, 드라마 방영 후 둘은 실제로 영화 ‘더 가디언스’에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 방영 당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국민드라마.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며 모두가 즐길 수 있게 됐다. 프랑스 드라마답게 불륜, 혼외자, 동성애자 등 막장 요소를 심각하지 않게 다루는 것도 재미 포인트. 프랑스식 유머와 패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실제 유명 배우들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착각도 일으킨다. /이혜운 기자

픽/오보에 한이제

클래식 ‘코리안 심포니’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29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의 협연자로 오보에 연주자 한이제(26)를 초대했다. 한이제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젊은 연주자 육성을 위해 설립한 ‘카라얀 아카데미’에 들어간 신예 연주자. 서울대 졸업 후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공부하고 있고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 오보에 협주곡(K.314)을 협연한다. 예술 감독 정치용의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1번 ‘겨울날의 꿈’도 2부에서 들려준다.

영화 파힘

영화 ‘파힘’

최근 개봉한 프랑스 영화 ‘파힘(Fahim)’은 2000년생 방글라데시 출신 체스 신동 파힘 무하마드의 실화에 바탕하고 있다. 파힘(아사드 아메드)은 세계 챔피언의 꿈을 품고 아버지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오지만, 하루아침에 불법 체류자 신세로 전락한다. 낯선 언어와 환경 속에서 주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체스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 갬빗’이나 인도 빈민가 소년의 퀴즈쇼 출전을 다룬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이 떠오른다.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유가 파힘의 스승 역할을 맡았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시조(時調)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창작 뮤지컬. 고단한 삶을 시조에 담아 훌훌 털어버리던 백성들은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자 자유와 행복을 잃어간다. 악에 맞서는 비밀시조단이 등장하면서 급회전하는 이야기. 국악 리듬을 바탕으로 삶의 애환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자유와 희망을 노래한다.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돋보인다. 최근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안무상, 남자신인상을 받았다. 2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극장

국악 ‘국립국악관현악단’

국악관현악과 오르간·대금·첼로 등이 만나는 협주곡 무대가 열린다. 2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 두 곡의 초연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미국 하와이대 작곡·이론 교수 토머스 오즈번이 작곡한 대금과 첼로,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하늘을 향한 노래’, 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김성기 명예교수가 작곡한 오르간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삽화 속에’다. 한국 무속음악과 그레고리안 성가에서 각각 영감을 받았다. 대금 김정승, 첼로 홍진호, 오르간 신동일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

[이혜운 기자 lie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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