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명수 대법원장 감 안돼… TK의 가덕신공항 반대 멍청한 짓"

  • 민경석
  • |
  • 입력 2021-02-05 16:20  |  수정 2021-02-05
홍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를 찾아 상인들과 면담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탄핵거래 거짓해명' 논란을 빚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해 "대법원장 감이 아닌 사람"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해 온 대구경북(TK) 정치권을 향해선 "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5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홍 의원은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대법원장은 대법원장 감이 아니라는 말에 모든 게 함축돼 있다"면서도 "녹취한 사람의 도덕성도 문제가 있다. 누가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다. 김 대법원장과 임성근 부장판사 둘 다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해 9월 발의한 '대구통합신공항 특별법'에 대해선 "부산 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카드를 들고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발의한 것"이라며 "하지만, 그 뜻을 아는 대구 언론도 없었고, 국회의원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부산에 지원하는 만큼 우리(대구경북)도 해달라고 해야지, TK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는 건 멍청한 짓이다. 반대만 한다고 TK에 혜택이 오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상인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하자 "우리 경제에서 자영업자, 중소상공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5%다. 이들의 형편이 어려워지면 나라 전체가 휘청 거린다"면서 "정부가 정치방역을 중단하고 생활방역에 나서야한다"고 했다. 간담회에서는 2016년 화재로 무너진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문제 등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

그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대해 "코로나가 오후 9시 이후에만 창궐하는지 음식점 영업시간도 제한한다. 방역을 정말로 방역을 목적으로 하는 건지, 아니면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민들을 겁주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 문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