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넘어 퇴근, 7시 출근 강요…류호정, 새로운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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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05.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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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성명 내고 사퇴 요구
류 의원 "비겁한 공작…법적 책임 져야 할 것"]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2.3/뉴스1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5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비서 해고 논란에 대해 "국회에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꼰대"라고 비판했다.

제방훈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류 의원의 수행비서 부당해고 논란에 보좌진 사회가 분노하고 있다"며 "류의원에게 절실한 두 가지는 성찰과 사퇴"라고 했다.

그는 "류 의원은 부당해고 의혹을 전면 부정하는 근거로 '국회 보좌진이 국가공무원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법적 판단을 구하지 못한다'고 했지만 국회 보좌진은 국가공무원법상 별정직 공무원에 해당해 이를 동법에 따라 국회 규칙으로 정하고 있다는 것은 국회 근무자라면 다 알고 있는 일반 상식의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아이를 셋이나 키우는 엄마에게 수행비서를 시켰고, 해고 핵심 사유인 픽업 미준수가 일어난 당일 밤 12시를 넘어 퇴근을 시켜놓고 아침 7시에 출근하기를 강요했다고 알려졌다"며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에게 맡길 수 없는 성격의 일"이라고 했다.

이어 "류 의원은 보좌진은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는 의원의 소모품 정도로 여기는 당신의 인식 수준이 국회에 경종을 울렸고, 이를 계기로 보좌진에게도 면직 예고제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된 A씨와의 갈등 과정을 공개했다. 류 의원은 A씨가 차량 주행 중 SNS를 사용한 점, 졸음 운전으로 안전을 위협한 점, 잦은 지각으로 일정에 늦게 한 점, 수행차량의 사적 이용과 범칙금 등을 들었다.

류 의원은 "기반이 약한 정치인의 약점을 캐내어 자신의 실리를 탐하는 비겁한 공작에 놀아나지도 않겠다"며 "이제부터는 무엇을 쓰고, 말하고, 퍼뜨려 저를 비방하는 일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고 밝혔다.

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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