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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예] 원로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 지난 5일 별세…향년 91세

최고령 아카데미 수상자
'사운드 오브 뮤직' 트랩 대령 역 중저음으로 '에델바이스' 부르며 인기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트랩 대령을 연기했며 인기를 끌었던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Christopher Plummer)가 5일(현지 시간) 91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AP 통신 등은 플러머가 5일 미국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아내 일레인 테일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1929년 태어난 플러머는 1965년 개봉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여주인공 마리아의 상대역인 폰 트랩 대령 역을 맡았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지배를 피해 국외로 탈출한 게오르그 폰 트랩 가족 합창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다.

영화에서 트랩 대령은 아내를 잃고 7명의 아이들을 엄하고 권위적으로 훈육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그는 수녀원에서 온 발랄한 가정교사 마리아를 만나 음악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고 결국 그녀와 결혼해 가족들과 함께 스위스로 망명하게 된다.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데뷔 이후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2012년 영화 '비기너스'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82세에 나이로 남우조연상을 탄 그는 최고령 아카데미 수상자로 기록됐다.

플러머는 셰익스피어 연극에도 다수 출연해 토니상을 두 차례 받았고, TV 드라마 연기로 에미상도 2회 수상했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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