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크리스토퍼 플러머, 지난 5일 별세…향년 91세
AP통신에 따르면 플러머는 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 향년 91세.
플러머는 1965년 개봉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내를 잃고 일곱 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는 완고하고 권위적인 트랩 대령 역할을 맡아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유명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감미롭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에델바이스’를 기타를 치면서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소화했다.
AP통신은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50년 넘게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그를 스타로 만든 것은 트랩 대령 역할이었다”라고 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플러머의 외증조부는 존 애벗 캐나다 전 총리다. 캐나다에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이후 할리우드 영화계와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로도 진출했다.
플러머는 ‘비기너스’(2010)에서 아내와 사별한 뒤 뒤늦게 동성애자임을 고백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2012년 84회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82세의 나이로 오스카 트로피를 움켜쥔 그는 최고령 아카데미 수상자로 기록됐다. 플러머는 “(오스카) 당신은 나보다 겨우 두 살 위다. 내 평생 어디에 가 있었던 거냐”라는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1962년 영연방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수여하는 캐나다 최고 시민 훈장을 받았고, 1986년 미국 무대예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플러머는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쳤다. 2019년에 ‘나이브스 아웃’에서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 할란 역할로 한국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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