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방치 청원 글, 전혀 사실 아냐" 백건우 측 입장문
[앵커]
원로 배우 윤정희 씨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파리에 방치돼 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어제(7일) 윤씨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입장문을 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글입니다.
알츠하이머와 당뇨를 앓고 있는 윤씨가 프랑스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고 있으며 남편인 백씨와 딸은 제대로 보살피지도 않는다고 했습니다.
윤씨 형제들이 윤씨를 만나기도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청원 글을 쓴 사람은 윤씨의 동생으로 추정됩니다.
남편인 백건우 씨 측은 청원글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딸이 윤씨의 아파트 바로 옆에 살면서 돌보고 있고 윤씨를 의사가 치료하고 있으며 간병인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씨 동생들이 윤씨를 조건부로 볼 수 있는 것은 프랑스 고등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취재 결과 윤씨의 동생들은 2년 전 윤씨가 가족들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동생이 후견인을 맡겠다고 프랑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1심도 졌고, 지난해 11월 2심에서도 패했습니다.
당시 법원은 조사를 통해 윤씨가 배우자인 백씨, 그리고 딸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안전한 환경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히려 동생들이 윤씨와 만나 영화 얘기 등을 하면 윤씨가 불안해한다며 조건부로 접근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취재진은 청와대 청원글을 쓴 걸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윤씨는 5년 전 뉴스룸에 출연해 남편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윤정희/배우 (2016년 9월 22일 / JTBC '뉴스룸') : ('그렇게 살 수 있는 순수함이 좋고 부럽다' 윤 선생님에 대해 누군가 한 말입니다.) 제 남편이요. 저는 제가 고무풍선같이 그렇게 하늘로 올라가고 싶은데 그래도 (남편이) 이해를 해주고 또 긍정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으니까.]
김지성 기자 (kim.jiseong@jtbc.co.kr) [영상편집: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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