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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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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볼 최초 여성심판 등장…금녀의벽 허무는 '원더우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08 12:56
세라 토머스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 심판 세라 토머스.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 최초의 여성심판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성심판 세라 토머스(48)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5회 슈퍼볼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에 사상 첫 여성 전임 심판을 맡았다.

토머스는 이날 경기에서 ‘다운 저지’(down judge)를 맡았다.

심판 유니폼에 ‘DJ’라고 적힌 ‘다운 저지’는 플레이가 시작되는 스크리미지 라인 끝에 서서 센터가 쿼터백에게 볼을 건네는 스냅이 이뤄지기 전에 오프사이드 등 파울이 발생하는지 살피는 게 주 임무다.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서 여성 심판은 토머스가 최초다.

토머스는 2007년 대학 풋볼 최초의 여성 심판으로 활약했다.

2년 뒤에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심판을 보기도 했다.

2015년에는 NFL 최초의 여성 전임 심판으로 고용되며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점차 영역을 넓혀간 토머스는 2019년 1월 여성으론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심판을 맡았다. 이어 NFL 심판 경력 6년 차인 올해 드디어 최고의 무대인 슈퍼볼을 밟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는 톰 브래디(44·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맹활약한 탬파베이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31-9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탬파베이는 2003년 창단 첫 슈퍼볼 우승 이후 1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브래디는 29차례 패싱 공격을 시도해 21번을 적중시키며 201야드를 따냈다. 터치다운 패스도 3개 꽂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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