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싱어게인' CP "'몇 호 가수'...활동시 도움되길...시원 섭섭하다"
'싱어게인'이 막을 내린 가운데 연출자의 아쉬움은 여느 때보다 컸다.
지난 8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이 마무리 됐다. 무명 가수들을 다시금 대중 앞에 설 수 있게 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싱어게인'은 익숙한 얼굴, 목소리의 출연으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방송 종영 후 윤현준 CP는 9일 YTN star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원섭섭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다들 고생하면서 앞만 보며 달려왔다.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그래도 잘 마쳐서 시원하다. 가수분들, 심사위원들 다 정들고 좋았는데 끝이 나니 시원하고 섭섭하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참가자들이 마지막까지 무명가수였다면 보람 없었겠지만 어느 정도는 유명해지셔서 이분들에게 부끄럽진 않은 거 같다"며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더 유명해지고 잘됐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도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톱10 외에도 참가자 모두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윤 CP는 "다음 무대 전 탈락할 때마다 기억해주십사 이름을 공지했다"며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싱어게인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 마음이 아프다. 그분들이 향후 활동할 때 '싱어게인 몇호 가수'였다는 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승기가 MC로 나섰으며 유희열, 이선희, 김종진, 김이나,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 등 현 아티스트들이 뭉쳐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성이 커지면서 프로그램 시청률 또한 최종회 10.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됐다. 많은 이들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윤 CP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더 좋은 오디션 만들 자신이 생기면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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