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미 덕 본 AMC 주식, 중국 완다그룹 현금화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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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09.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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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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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미국 증시의 개미(개인 투자자) 반란으로 게임스톱과 함께 한동안 주가가 급등한 AMC의 대주주 중국 완다그룹이 AMC 주가가 높게 형성된 지난 1일(현지시간) 주식 매각을 위한 예비 작업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완다그룹의 회사인 '완다 아메리카 엔터테인먼트'는 보통주 매각을 위해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주식으로 지난 1일 전환했다고 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 신고 서류는 구체적인 전환 물량을 밝히지 않았으며 실제 매각을 했는지 여부도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완다그룹 홈페이지를 보면 아직 완다그룹이 AMC의 지배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극장 체인인 AMC는 게임스톱과 함께 미국 증시의 개인들이 공매도 헤지펀드에 대항해 주식 매수에 나선 대표적인 대상 종목으로, 지난 1일 최고 장중 가격은 주당 17.25달러로 1주 전보다 거의 4배 오른 상태였다.

그 이후 주가는 60% 이상 하락해 현재는 6.18달러 수준이다.

완다는 원래 부동산 사업으로 성장했으나 2012년 AMC 지분을 26억달러에 사들이는 등 문화 콘텐츠 사업을 키워 현재는 AMC뿐 아니라 호주 영화관 체인 '호이츠', 영화 '인셉션',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미국 제작사 '레전더리엔터테인먼트'도 지배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AMC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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