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설이지만…집콕 안방 ‘지루할 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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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0.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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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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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쇼·파일럿·트로트 잔치까지 골라보는 재미 ‘쏠쏠'
설 특집 ‘트롯 전국 대잔치’의 한 장면. KBS 제공


올해 설 명절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로 어느 때보다 차분히 보내게 됐다. 정겨운 덕담과 온정은 ‘비대면’으로 나눈 뒤 아쉬운 마음은 ‘방구석 1열’ 설 특집 TV 프로그램으로 달래 보는 건 어떨까. 까치설날부터 우리 설날, 이어지는 주말까지 각양각색 프로그램이 브라운관에 펼쳐진다. 설 연휴를 풍성하게 채워줄 푸짐한 안방극장 메뉴판을 살펴봤다.

■푸짐한 ‘TV 한 상’

이번 설 연휴에는 흥겨운 음악 무대가 대거 준비돼 있다. KBS2는 오는 11일 오후 6시 35분 설 대기획 ‘조선팝 어게인’을 방송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국악으로 편곡한 ‘조선팝’(조선POP)을 내세운 프로그램이다. 가수 송가인과 송소희, 이날치, 악단광칠,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무대를 꾸민다.

설 특집 ‘조선팝어게인’의 한 장면. KBS 제공


설 특집 ‘조선팝어게인’의 한 장면. KBS 제공


MBC는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를 준비했다. 정규 예능 ‘트로트의 민족’을 설 특집으로 꾸민 프로그램이다. 올스타 7팀과 가수 이지혜, 치타, 이상민, 탁재훈, 요요미 등이 출연한다. 이번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지역 단장과 부단장, 올스타가 뭉쳐 흥겨운 대결을 펼친다. 11일과 12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 한 장면. MBC 제공


‘트롯 전국 대잔치’의 한 장면. KBS 제공
'구미호 레시피' 한 장면. KBS 제공


12일 오후 전파를 타는 KBS2 ‘트롯 전국 대잔치’와 ‘구미호 레시피’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후 6시 30분 공개되는 ‘트롯 전국 대잔치’는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의 설 특선 공연이다. 그런가 하면, KBS1 ‘구미호 레시피’에선 뮤지컬 배우 하윤주와 주종혁 등이 나서 국악을 버무린 뮤지컬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9시 40분 시청자를 찾는다.

■운동하고, 도전하고…

설 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한 장면. MBC 제공


설 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 한 장면. MBC 제공


MBC는 올해도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명예의전당’을 준비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를 진행하진 않는다. 이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그룹 샤이니의 민호와 하이라이트의 윤두준, 비투비 민혁, 오마이걸 승희 등이 스튜디오에 모여 그간의 방송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11일 오후 9시 30분과 12일 오후 5시 30분 전파를 탄다.

SBS는 여성 축구 버라이어티 예능을 준비했다. 11일 오후 6시와 12일 오후 5시 40분 방송되는 설날 특집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다. 모델 한혜진과 이현이, 송경아와 배우 한채아 등 여성 연예인이 축구 대결에 나선다. 한·일 월드컵 주역인 황선홍과 최진철, 이천수 등이 감독으로 출격한다.

설날 특집 ‘골(Goal) 때리는 그녀들’. SBS 제공


‘쓰리박’ 포스터. MBC 제공


MBC가 14일 첫선을 보이는 ‘쓰리박: 두 개의 심장’도 주목된다. 왕년의 스포츠 스타인 박찬호와 박세리, 박지성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 프로그램이다. 야구가 주특기인 박찬호는 골프에, ‘골프 여제’인 박세리는 요리에, 축구 선수 박지성은 사이클에 도전해 색다른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 한가득

명절 연휴마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을 가늠했던 방송사들은 이번엔 특색 있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그 자리를 꾸민다. SBS는 11일 오전 0시 10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모차르트 미공개곡 연주회를 공개한다.

MBC가 내놓는 ‘감성 다큐 오느른’과 ‘로드맨 일방통행 서울민국’도 눈여겨볼 만하다. ‘감성 다큐 오느른’은 MBC PD의 시골살이 브이로그 온라인 콘텐츠 ‘오느른’를 텔레비전에 편성한 방송이다. 12일 오전 8시 전파를 탄다. 설 다음 날인 13일 오전 7시 20분에는 ‘로드맨 일방통행 서울민국’이 첫 방송된다. 주말 ‘뉴스데스크’ 코너인 ‘로드맨’을 독립 편성한 방송으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골라보는 재미 ‘TV극장’

영화 '공조'스틸 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설 특선 영화 상차림은 어느 때보다 푸짐하다. 방송사들은 코로나19 우려에 극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각양각색 영화를 편성했다.

먼저 ‘까치설날’인 11일에는 ‘공조’와 ‘오케이 마담’ ‘라라랜드’ ‘살아있다’ 등이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배우 현빈·유해진 주연의 ‘공조’는 이날 오후 8시 30분 KBS2 전파를 탄다. 엄정화의 코믹 액션 연기가 일품인 ‘오케이 마담’은 오후 8시 30분 JTBC에서,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에는 좀비 영화 ‘살아있다’가 SBS에서 방송된다. 할리우드 영화 ‘라라랜드’는 이날 오후 11시 20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영화 '오케이 마담'스틸 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영화 '살아있다'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설 당일인 12일에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가 방구석 1열을 찾는다. KBS2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배우 이성민 주연의 영화 ‘미스터주: 사라진 VIP’를 방송한다. 같은 날 오후 8시 10분에는 ‘광대들: 풍문 조작단’(KBS2)을 오후 10시 15분엔 ‘히트맨’(SBS)을 만날 수 있다. 케이블 채널 OCN은 낮 12시 20분과 오후 2시 30분 각각 영화 ‘오! 문희’와 ‘극한직업’을 공개한다. 오후 4시 50분엔 라미란 이성경이 나선 ‘걸캅스’를 OCN에서 볼 수 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스틸 컷.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13일과 14일에는 좀 더 다양한 장르의 특선 영화가 브라운관에 펼쳐진다. 먼저 13일 오후 8시 40분엔 밴드 퀸을 조명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SBS에서 볼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엔 영화 ‘백두산’(OCN)이, 오후 10시 30분엔 강동원 주연의 ‘반도’(JTBC)가 전파를 탄다.

영화 '반도' 스틸. NEW 제공


영화 '반도' 스틸. NEW 제공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엔 코미디 영화 ‘큰 엄마의 미친봉고’가 오전 10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OCN 채널에선 오전 0시 10분 ‘타짜: 원 아이드 잭’을 비롯해 오후 4시 10분 ‘신의 한 수: 귀수편’이 방송된다. 설 연휴 마지막 안방극장 상영작은 OCN에서 오후 11시 30분 방송되는 ‘로켓맨’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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