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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의 두 번째 불펜피칭까지 순조롭게 끝낸 김광현은 오는 12일 출국한다[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의 완벽한 성공이라는 목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피칭까지 계획대로 끝냈다. 완벽한 컨디션에서 이제 결전의 땅으로 떠난다.
김광현은 10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 야구장에서 2월 들어 두 번째 피칭을 소화했다. 지난 6일 첫 불펜피칭에서 34구를 던진 김광현은 이날 투구 수를 조금 더 끌어올려 40구를 소화했다.
첫 불펜피칭에서는 패스트볼 계통 24구, 변화구 10구를 던진 김광현이었다. 이날도 비율은 비슷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미국행 비행기를 타겠다는 기존의 구상 그대로 마지막 피칭까지 마쳤다. 김광현은 10일 포심과 투심 등 패스트볼 계통 31구, 변화구 9구를 던졌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비슷한 비중으로 던지며 감각을 조율했다.
스피드건을 대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는 게 SK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첫 날에 이어 이날도 김광현의 공을 받은 SK 김관응 불펜포수는 “김광현다웠다”고 총평했다. 그는 “마지막 날인데도 전혀 흐트러짐 없이 루틴대로 본인의 피칭을 했다. 그동안은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고 싶었던 것 같았는데, 오늘은 자신의 컨디션에 만족해 하는 것 같았다”고 감상을 설명했다.
첫 피칭에서 투심패스트볼의 움직임이 동료들의 환호성을 자아냈고, 이날은 첫 피칭보다 더 좋은 상태에서 투구를 했다. 이맘때 김광현 몸 상태와 불펜피칭 컨디션은 사실 SK 포수 및 불펜포수, 그리고 동료들이 잘 안다. 그런데 작년보다도 더 몸이 가벼워보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미국에 가기 전 100% 컨디션은 아니라는 점에서 김광현의 철저한 준비 태세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 대활약을 펼친 김광현은 올해 더 큰 성공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축시즌이었던 만큼 실질적으로는 올해가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진짜 시기라고도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에서 나름 중요성이 있다.
이를 잘 아는 김광현은 귀국 후 잠깐의 휴식도 없이 계속해서 개인 훈련을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피로도는 상당 부분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고 자신이 목표로 삼았던 진도를 모두 잘 소화했다. 제주에서의 두 차례 불펜피칭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10일 SK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 김광현은 쉴 새도 없이 12일 출국해 세인트루이스의 플로리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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