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수십조 투자 지재권 보호받았다…SK 합의 나서야"

입력
수정2021.02.11. 오전 8:48
기사원문
우경희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자료사진 /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가 LG에너지솔루션(LG화학 배터리부문)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영업비밀 소송에서 LG 측 손을 들어준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30여년 간 수십조원을 투자해 확보한 지식재산권을 보호받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SK이노베이션은 ITC 최종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에 부합하는 제안으로 하루 빨리 소송을 마무리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TC 결정은 SK이노베이션이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2차전지 관련 영업비밀을 탈취해 연구개발, 생산, 테스트, 수주, 마케팅 광범위한 영역에서 부정하게 사용하여 경제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판결로 배터리 산업에 있어 영업비밀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 인식됐으며 향후 대한민국 전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선도 업체로서 지식재산권 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를 계속 이어가며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주와 투자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합의안이 제시되지 않는 경우, ITC 최종 승소 결과를 토대로 델라웨어 등 국내외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임해 나갈 수밖에 없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배임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도 꼭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부동산 투자는 [부릿지]
▶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
▶줄리아 투자노트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