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의 설 연휴, 다양한 영화 골라보는 재미
‘공조’ ‘라라랜드’ ‘극한직업’ ‘보헤미안’ 등 풍성
2021 설 특선영화에 이름을 올린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 스틸 컷.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개봉 당시 1000만 관객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12일 오후 2시 30분 OCN에서 만날 수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외부 활동 자제를 권고하면서 올해는 어느 때보다 조용한 설 연휴를 맞게 됐다. 정겨운 덕담을 비대면으로 나눈 뒤 차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방송사들이 풍성한 특선영화를 준비했다. 까치설날인 11일부터 우리 설날인 12일, 이어지는 주말까지 ‘방구석 1열’에서 만날 수 있는 2021 설 특선영화를 살펴봤다.
배우 현빈과 유해진이 나선 영화 '공조' 스틸 컷. CJ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설 특선영화 차림표…‘라라랜드’ ‘살아있다’
먼저 11일에는 ‘공조’ ‘라라랜드’ ‘살아있다’ ‘오케이 마담’ ‘판소리 복서’ ‘결백’ 등이 전파를 탄다. 이날 오후 2시 10분엔 영화 ‘판소리 복서’가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영된다. 전직 프로 복서 ‘병구’가 복싱협회에서 제명된 뒤 자신만의 ‘판소리 복싱’을 만드는 이야기다. 배우 엄태구와 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출연한다. 오후 4시 40분엔 같은 채널에서 ‘내 안의 그놈’을 만날 수 있다. 배우 박성웅과 라미란, 진영 등이 출연한 영화는 조폭 두목과 고등학생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엄정화의 코믹 액션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 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드라마 '철인왕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신혜선과 배종옥은 영화 '결백'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 작품은 11일 오후 7시 OCN에서 방송된다. 키다리이엔티 제공
드라마 ‘철인왕후’ 주역인 배우 신혜선과 배종옥은 영화 ‘결백’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를 찾는다. 이 작품은 OCN에서 오후 7시 방송된다. 이 영화는 ‘농약 막걸리’ 사건의 범인으로 엄마가 지목되자 결백을 증명하려 고군분투하는 변호사 딸의 이야기다.
배우 현빈과 유해진이 나선 영화 ‘공조’도 준비돼 있다. 이날 오후 8시 30분 KBS2 전파를 탄다. 엄정화의 코믹 액션 연기가 일품인 ‘오케이 마담’은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 SBS에선 배우 유아인 주연의 좀비 영화 ‘살아있다’가 방영된다. 할리우드 영화 ‘라라랜드’는 이날 오후 11시 20분 MBC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영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OCN, 오후 9시), ‘1917’(JTBC, 오후 10시 30분), ‘침입자’(OCN, 오후 11시)가 안방극장 시청자를 찾는다.
배우 유아인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설 당일’ 유쾌한 특선영화 한 상
설 당일인 12일에는 유쾌한 ‘코미디 영화’가 방구석 1열에 펼쳐진다. KBS2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배우 이성민 주연의 영화 ‘미스터주: 사라진 VIP’를 방송한다. 케이블 채널 OCN은 같은 날 낮 12시 20분 영화 ‘오! 문희’를 공개한다.
배우 나문희와 이희준이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오! 문희' 스틸 컷. CGV아트하우스 제공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천만영화 ‘극한직업’도 이번 설 특선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천만영화 ‘극한직업’도 이번 설 특선영화에 포함됐다. 12일 오후 2시 30분 OCN에서 방송된다. 이 영화는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개업했다가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10분엔 ‘광대들: 풍문조작단’(KBS2)이 방송되며, 오후 10시 15분엔 ‘히트맨’(SBS)을 만날 수 있다. 배우 조진웅이 나선 픽션 사극 ‘광대들: 풍문조작단’과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 모두 코미디 영화다.
배우 정우성이 출연한 ‘강철비2: 정상회담’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정우성이 출연한 ‘강철비2: 정상회담’은 이날 밤 11시 JTBC에서 방영된다. 양우석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남한과 북한, 미국의 정상이 북한의 핵 잠수함에 갇히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외에도 영화 ‘관상’(OCN, 오전 7시 10분), ‘걸캅스’(OCN, 오후 4시 50분), ‘나이브스 아웃’(OCN, 오후 7시), ‘클로젯’(OCN, 오후 9시), ‘나를 찾아줘’(OCN, 오후 11시) 등이 이날 전파를 탄다.
■13일 설 특선영화 메뉴판
설 이후 이어지는 주말에는 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준비돼 있다. 13일에는 영화 ‘사자’ ‘꾼’ ‘반도’ ‘보헤미안 랩소디’ ‘백두산’ 등이 전파를 탄다.
이날 오전 2시 10분 OCN에서는 박서준 주연의 영화 ‘사자’가 방송된다. 한 격투기 챔피언이 구마 사제를 만나 강력한 악에 맞서는 한국형 오컬트 영화다. 같은 채널에선 오전 7시 10분 현빈, 유지태 주연의 범죄오락영화 ‘꾼’이 공개된다. 이 영화는 사라져버린 전설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새로운 ‘꾼’들이 벌이는 한판 사기극을 그린다. 오후 낮 12시 10분에는 영화 ‘침입자’(OCN)가 방영된다.
배우 강동원 이정현 주연의 좀비 영화 '반도' 스틸 컷. NEW 제공
세계적인 밴드 퀸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도 설 특선 영화로 브라운관에 펼쳐진다. 이날 오후 8시 40분 SBS에서 볼 수 있다. 조선 최고의 검객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검객’은 오후 8시 50분 MBC에서, 배우 강동원 이정현이 나선 좀비 영화 ‘반도’는 이날 밤 JTBC에서 오후 10시 30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OCN, 오전 4시 30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OCN, 오전 9시 30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OCN, 오후 2시 10분), ‘나쁜 녀석들: 더 무비’(OCN, 오후 4시 40분), ‘나를 찾아줘’(OCN, 오후 7시 10분), ‘백두산’(OCN, 오후 9시 30분)이 전파를 탄다.
세계적인 밴드 퀸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 컷.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연휴 마지막도 ‘특선영화’와
연휴 마지막날에도 푸짐한 설 특선 영화가 한 상 차려진다. 이날 오전 0시 10분에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을 OCN에서 볼 수 있다. 배우 박정민과 류승범이 나선 이 작품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 건 한판에 나선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타짜’(2006), ‘타짜-신의 손’(2014)에 이은 세 번째 ‘타짜’ 시리즈다.
영화 '타짜' 세 번째 이야기인 '타짜: 원 아이드 잭'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같은 날 오전 10시 50분 SBS에선 코미디 영화 ‘큰 엄마의 미친 봉고’가 방송된다. 명절 음식을 준비하던 여성들이 부엌을 박차고 나가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다.
이어 OCN에선 11시 20분 영화 ‘백두산’이 방영된다. 이 영화는 백두산의 화산 폭발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이 출연했다.
배우 하정우와 이병헌이 나선 영화 '백두산'은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설 연휴 마지막 안방극장 상영작은 OCN에서 오후 11시 30분 방송되는 ‘로켓맨’이다. 7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 가수 '엘튼 존'의 음악 인생을 다룬다. 할리우드 배우 태런 에저튼이 주인공 엘튼 존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영화 ‘이스케이프 룸’(OCN, 오전 2시 30분), ‘미이라3: 황제의 무덤’(OCN, 오전 4시 30분), ‘쥬만지: 새로운 세계’(OCN, 오전 6시 40분), ‘어스’(OCN, 오전 9시), ‘광대들: 풍문조작단’(OCN, 오후 2시), ‘신의 한 수: 귀수편’(OCN, 오후 4시 10분), ‘판소리 복서’(OCN, 오후 6시 40분),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OCN, 오후 9시)가 설 연휴 마지막을 장식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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