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볼만한 TV·OTT] 뜨끈한 최신작 한상차림···방구석 1열서 '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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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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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 대작 '승리호' 넷플릭스 공개
SBS '#살아있다' MBC '라라랜드'
tvN '백두산' '침입자' 안방서 관람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명절 분위기는 사라지고 가족 모임조차 부담스러운 시국이지만 연휴는 그대로 남아 있다. 그 동안 시간이 모자라 즐기지 못한 각종 영화나 드라마 등을 몰아서 볼 기회다. 해마다 명절 때면 지상파·케이블TV에서 준비하는 특선 영화에 더해, 방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콘텐츠도 무궁무진하다.

영화 ‘승리호’


이번 연휴의 즐거움을 책임져 줄 콘텐츠들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승리호’다.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나온 우주 영화로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파괴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총 제작비 250억 원을 투자한 ‘텐트폴’ 영화로 제작 당시부터 안팎의 주목을 끌었다.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살아있다’


지상파와 케이블TV도 다양한 최신 영화들을 준비했다. SBS에서는 ‘#살아있다’(11일 밤 10시10분), ‘히트맨’(12일 밤 10시15분) 등 지난해 개봉작들이 눈에 띈다. 좀비 스릴러물 ‘#살아있다’는 원인 불명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의 공격으로 통제 불능에 빠진 도시에서 준우(유아인 분)와 유빈(박신혜 분)이 휴대전화, 와이파이 등 연결이 모두 끊긴 채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권상우·정준호 주연의 ‘히트맨’은 전직 국정원 요원인 웹툰 작가가 술김에 그린 1급 기밀 내용이 공개된 것을 계기로 인기를 얻지만 국정원과 테러리스트로부터 쫓기게 되며 벌어진 이야기를 담았다.



KBS는 ‘오! 문희’(10일 밤 9시30분)와 ‘공조’(11일 밤 8시30분)를 준비했다. ‘오! 문희’는 평화로운 마을에 뺑소니 사고가 벌어지고 이 사고로 딸이 다치게 된 ‘두원’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치매 환자인 엄니와 함께 범인을 쫓는 휴먼 드라마다. 현빈·유해진 주연의 ‘공조’는 작전 중 아내와 동료를 잃은 북한 장교 ‘철령’이 사상 초유의 남북 공조수사를 위해 남한으로 오고, 그런 철령을 생계형 남한 형사 ‘진태’가 3일 동안 밀착 감시하는 예측불가 공조를 그린 이야기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12일 오전 10시25분), ‘광대들: 풍문조작단’(12일 밤 8시10분)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검객’


MBC에서는 ‘검객’(13일 밤 8시50분)과 ‘라라랜드’(11일 밤 11시20분) 두 편을 방영한다. 작년 9월 개봉 후 TV로 첫 선을 보이는 ‘검객’은 조선 광해군 폐위 후 스스로 자취를 감춘 최고의 검객 태율(장혁 분)이 청나라 황족에게 잡혀간 딸을 구하기 위해 검을 다시 잡는 이야기다. 여러 차례 극장에서 재개봉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도 한 번 더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영화 ‘백두산’


tvN은 ‘백두산’(12일 밤 9시10분), ‘클로젯’(11일 밤 8시50분), ‘침입자’(10일 밤 10시40분) 등을 TV에서 최초로 방영한다. ‘백두산’은 이병헌, 하정우 주연 영화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을 막기 위해 남북 군인들이 비밀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2019년 말 개봉해 관객 825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OCN에서도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나를 찾아줘’, ‘로켓맨’, ‘판소리 복서’ 등 2019~2020년 개봉작들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영화 ‘더 헌트’


넷플릭스 시청자라면 권력층 엘리트들의 유희를 위해 납치돼 사냥을 당하던 여성이 자신들을 사냥한 사람들을 찾아 복수하는 미국 영화 ‘더 헌트’도 시청 목록에 올려둘 만하다. 유혈이 낭자한 표현 수위와 함께 미국 민주당 지지자와 공화당 지지자 간 사회적 갈등을 우화적으로 표현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산 속에서 불의의 습격을 당한 죄수 호송차에 탄 경찰관의 생존 과정을 그린 스페인 영화 ‘빌로우 제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왓챠는 ‘왓챠 프리미어’ 기획전을 열어 직접 수입한 영화들을 독점 공개하고 있다. 작품성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 중에서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화제가 된 우루과이 영화 ‘상어’, 2019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마법에 빠졌어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인 벨기에 좀비 영화 ‘냠냠’ 등이 평소 보기 힘들었던 영화들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사진=각 제작사.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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