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뉴스] ‘미스트롯2’ 은가은, 탄탄한 발성 갖춘 떠오르는 우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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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스타일 임윤지 기자]

"자신감만 갖고 무대에 오르면 엄청난 순위에 올라갈 수 있어요"

‘미스트롯2 ‘ 은가은이 뒷심을 발휘했다.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미스트롯‘ 시즌2 버전인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은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하며 줄곧 신드롬적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임영웅의 뒤를 이을 트롯 여제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전작 ‘미스트롯‘의 인기 여파로 ‘미스트롯2‘에 2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역대급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한 112팀, 총 121명의 참가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방송 전부터 극에 달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참가자들은 각자 뛰어난 실력과 개성을 자랑했다. 이 가운데 은가은이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려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일 방송된 ‘미스트롯2‘ 본선 3차 메들리 팀미션 2라운드 에이스전에서 ‘뽕가네‘(별사랑, 강혜연, 허찬미, 성민지, 은가은) 에이스로 등장한 그는 청아한 음색과 탄탄한 발성으로 ‘바람의 노래‘를 불러 마스터들의 극찬과 함께 1,160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은가은은 ‘녹용 시스터즈’의 에이스로 등장해 1,194점을 받은 홍지윤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추가 합격하며 진(眞)의 자리에 도전할 기회가 생겼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 되지는 못했지만,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날 그가 선보인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 무대는 큰 호평을 받았다. 작곡가 조영수는 은가은의 무대에 기립 박수를 보내며 "은가은의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며 "은가은의 발성은 남자 성악가 같은 탄탄한 발성"이라고 극찬하며 "자신감 갖고 무대에 오르면 엄청난 순위에 오를 것"이라고 조언했고, 장윤정도 "힘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힘을 보탰다. 시청자들 역시 "은가은의 재발견" "은가은이 이렇게 노래를 잘 했나" "은(銀)가은, 금(金)가은 되나?"라며 감탄했다.

은가은은 씨야 출신 김연지, 베스티 출신 강혜연 등 여러 현역 가수부 참가자들이 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그간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발라드부문 타 장르부로 출전한 그는 기사회생의 아이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본선 1차 팀미션에서 엄청난 혹평을 받으며 탈락 위기에 처했다가 추가 합격한 그는 본선 2차전에서 김다나와 대결에서 패배해 탈락 직전까지 갔다가 또 한 번 추가 합격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그렇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은가은은 본선 3차선 1차전 메들리 팀미션에서 1위를 하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지난 4일 방송된 에이스전에서 탄탄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새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쇼바이벌‘ 우승자로 처음 얼굴을 알린 은가은은 벌써 데뷔 9년 차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연습생 8년만인 지난 2013년에 싱글 "드롭 잇(Drop it ) ‘으로 데뷔했지만,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한 그는 이듬해 자신의 SNS에 올린 영화 ‘겨울왕국 ‘의 OST ‘렛잇고(Let It Go) ‘커버 영상이 4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 JTBC ‘백인백곡 끝까지 간다 ‘ MBC ‘복면가왕 ‘에 출연해 엄청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잠깐 주목을 받았으나 가수로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방송된 ‘미스트롯2 ‘ 2회에서 "뭘 해도 안 돼서 트롯을 하는 게 아니다. 이번 도전을 통해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고, 제가 노래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다"라고 도전 각오를 밝혔다. 훌륭한 실력을 겸비하고 있지만, 그간 대중에게 어필을 못 했던 그가 드디어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원한 고음이 강점인 그는 ‘미스트롯2 ‘에서 선보이는 첫 무대부터 남진의 ‘님의 등불 ‘을 완벽하게 소화해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선 1차 팀 미션에서 선보인 ‘립스틱 짙게 바르고 ‘ 무대는 팀원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탓에 혹평을 받긴 했지만, 이후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노래를 선곡하며 팬층을 쌓았다.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한 은가은이 계속 존재감을 드러내며 결승전, 나아가서 TOP3에 오를 수 있을까. 그녀가 기세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사진=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 캡처)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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