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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정원창 "까먹기 전에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릴께요"[SS인터뷰]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통쾌한 사이다 장면이 나오기까지는 주인공의 답답함과 억울함을 만드는 악역이 필요하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정원창이 연기한 신명휘 시장의 아들 신혁우가 바로 그런 인물. 일진 캐릭터로 극 초반 소문이를 악랄하게 괴롭혔던 그는 극 후반에서는 한 차례 반전을 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원창은 “1부에서 4부까지 방송이 나가고 주변에서 ‘경이로운 소문’이 재밌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소문이가 정의로운 소년으로 악을 물리치는데 쾌감을 느끼셨구나 생각했다. 그의 시작을 여는데 적어도 방해나 짐이 되지 않았구나 하면서 안도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여름도 있고 겨울도 있고 코로나 19도 있었는데 즐겁게 촬영하고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 OCN 최고 시청률도 경신하면서 성원과 호응도 많이 받았고 애정 어린 댓글을 볼 때 뿌듯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촬영이 끝나서 혁우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없지만 많은 응원을 받아서 다른 작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실 정원창은 지청신 역으로 처음 오디션을 본 후 다시 신혁우 역으로 오디션을 보고 ‘경이로운 소문’에 합류했다. 그는 “매 작품마다 인물에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대본에서 캐릭터를 찾았다. 혁우는 단순히 ‘악역이다’ ‘나쁘다’라는 것 외에도 원작에서는 그려지는 전사에서는 아버지와의 관계나 자신만의 치부가 있어서 (캐릭터 구축에)도움이 됐다”면서 “악귀에 들리건 원작에도 없는데 편의점에서 지청신을 만나면서 어떻게 될 지 많은 상상을 했는데 몸에 들어올 지는 몰랐다. 앞서 이홍내 배우가 지청신이라는 캐릭터를 완성 시켰고 최광일 선배님은 초월적인 힘을 가진 표현을 잘 해주셔 그것을 빌려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경이로운 소문’은 소통이라는 점이 컸다. 선배 배우님도 리허설을 먼저 제안해주시기도 하고 ‘해봐라’ 해주시면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배우 뿐만 아니라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그리고 유선동 감독님 모두 무언가 제안하고 시도하면서 소통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1989년생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2009년 연극 ‘모두들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를 통해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 연극을 오가며 활동을 해왔다. 특히 2016년부터는 ‘군함도’부터 ‘아이 캔 스피크’, ‘내안의 그놈’, ‘극한직업’ 등 영화와 JTBC ‘욱씨남정기’, tvN ‘그녀의 사생활’, JTBC ‘나의 나라’, KBS2 ‘동백꽃 필 무렵’ 등 드라마에 얼굴을 내비쳤다. 특히 영화 ‘0.0MHz’에서는 주연으로 나섰고 이번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는 “부모님이 우려보다는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적지 않은 나이까지 해 볼 수 있었다. 대학 친구들도 지금까지 다들 도전하고 있다. 같이 더 나아가기 위해 고민하는데 이런게 버티는 힘이다. 주변에서도 점차 TV나 스크린에 나올때 놀라움보다는 안도와 격려가 담긴 말을 해주셔서 좋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덧붙여 “매 순간 연기를 해냈을 때 나에게 돌아오는 만족감이 컸다. 그게 저를 움직이는 동력이기도 하다. 연기를 해내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힘들지만 그것이 결과물로 올때 오는 만족감은 형용할 수 없이 좋고 나에게는 다른 어떤것보다 크다. 스스로가 나은 모습이 되고 싶게 움직이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검은 머리로 돌아온 그는 한 없이 선해보였지만 다음 행보는 또 다시 악역이다. 정원창은 웹툰 원작 영화 ‘샤크’에서 다시 갈색머리로 돌아가 신혁우와는 또 다른 결을 가진 악역 배석찬을 연기한다.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언뜻 내 모습을 보면 신혁우나 배석찬이라는 인물을 쉽게 매칭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이런 사람이 신혁우와 배석찬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나 기대감이 있으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인터뷰 자리까지 오고, 배우로서 가고자 하는 방향에 스스로 조금 더 확신을 가지고 용기를 얻은 것 같다”는 그는 “‘경이로운 소문’으로 정원창이라는 배우가 있다는 소개를 했는데 올해 목표는 대중 분들이 까먹기 전에 한 번 더 다른 모습으로 인사드리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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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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