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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FC국대패밀리가 전미라의 활약에 앞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12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국대패밀리와 구척장신의 3,4위전이 진행됐다.

이날 FC국대패밀리와 FC불나방은 본선을 진행했다. 그러나 국대패밀리는 불나방 팀의 박선영과 조하나의 득점으로 2:0 패배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FC국대패밀리는 FC구척장신과 함께 3,4위전을 진행하게 됐다. 

구척장신의 리더 한혜진은 멤버들의 기를 끌어올렸고 전반전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발톱 부상을 당한 한혜진은 "잘가라 내 발톱"이라는 말을 남기면서 투혼을 펼쳤다. 그 사이 전미라는 다시 한 번 회심의 슛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빗나가고야 말았다.

진아름은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 모습을 벤치에서 보던 다른 팀들은 "3,4위전이 결승전"이라며 깜짝 놀랐다.

FC국대패밀리는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으나 아이린의 슈퍼세이브가 이어졌다. 찬스는 계속 막혔고, 한혜진은 하프라인까지 전력질주하기도 했다.

특히 전미라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명서현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국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전미라는 "라익아 너 엄마 살짝 무시했지?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보여줄게"라며 인사를 남기기도 했던 터. 그는 환호하면서 득점 행복을 이어갔다. 



짧은 하프타임을 마무리한 뒤, 양팀은 후반전을 이어갔다. 

한혜진은 발톱부상에도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이 모습을 본 황선홍은 "한혜진은 독하다. 발톱 아픈데도 끙끙거리면서 뛴다"고 혀를 내둘렀다.

골문 앞에서 한혜진은 명서현과 1:1 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명서현은 회심의 킥을 날렸고 결국 추가골을 넣었다.

FC구척장신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전미라는 아이린의 다리 사이로 다시 한 번 골을 넣었고 FC국대패밀리는 3:0으로 앞섰다. 여기에 전미라는 다시 곧바로 추가골을 넣으며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결국 FC국대패밀리는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미라는 3골을 넣은 후 둘째딸과 통화를 했다. 그는 "엄마 3골이나 넣었어. 잘했지?"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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