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박해미X황성재, 임영웅 '이제 나만 믿어요'로 최종 우승…"잊지 못할 무대" [종합]

기사입력2021.02.13. 오후 6:2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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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가족 가왕전에서 최종 우승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설 특집 '가족 가왕전'으로 배우 박혜미 장광, 뮤지컬 배우 최정원, 가수 류지광 나태주, 코미디언 김원효-심진화 부부와 가족들이 출연했다.

이날 박해미와 아들 황성재는 친구 같은 모자 지간을 뽐냈다. 뮤지컬 배우 황성재는 "엄마랑 열심히 해서 행복을 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걱정하는 아들의 모습에 박해미는 "아들이 제 걱정을 많이 한다. 정서가 따뜻한 남자다. 같이 영화를 보러가면 혼자 운다. 그게 참 아름답고 배우로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선곡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모자간의 신뢰와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대에 판정단은 눈물을 흘렸고, 무대가 끝나자 기립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판결을 기다리면서 박해미는 "잊지 못할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벼락치기 연습을 하는데 계속 틀렸다. 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황성재는 "엄마와 연습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저는 꾸준히 해야하는 스타일인데 엄마는 노래를 틀고 바로 하시더라. 저는 불안한데 엄마는 금방 '되네'라고 하고 무대에서 해내시니까 대선배님이구나 싶기도 했다"면서 "함께 무대를 꾸며서 좋았다"고 전했다.

판정 결과 박해미-황성재 모자는 나태주와 6고모를 꺾고 최종 우승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김은정 (ekim@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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