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규모 7.1 강진 발생…원자력 발전소 이상 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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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4. 오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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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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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편의점 세븐일레븐ⓒ트위터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13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후 11시 8분쯤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1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13일 오후 11시 44분 현재 수도권 일대에서 약 83만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근원지인 진원(震源)의 위치는 북위 37.7도 동경 141.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최대 진도(震度)는 후쿠시마 일부 지역과 미야기(宮城)현 일부 지역에서 사람이 서 있지 못하고, 기어가야 이동할 수 있는 수준인 '진도 6강'에 달했다.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 상황ⓒNHK
진도 6강은 일본의 진도 계급상 고정하지 않은 가구는 넘어지고, 내진성이 약한 목조 건물은 기울거나 쓰러지는 수준이다. 창문 유리가 파손돼 떨어지거나 땅이 크게 갈라지고 대규모 산사태 및 산이 붕괴하는 일도 벌어진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해수면이 약간 변동할 수 있으나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 우려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도쿄 도심에서도 진도 4의 지진이 감지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점검에 나섰다. 이번 지진으로 고속철도인 신칸센(新幹線) 일부 노선과 재래식 철도인 JR 노선이 일부 운행을 보류했다.

이번 강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6강(强)의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 관계자 역시 아사히신문에 "진원의 위치로 보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간주된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으며 지진 발생 당시 외부에 머물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지진 발생 약 20분 후 총리관저로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인명 피해 등을 확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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