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하다 지친 손흥민, 맨시티전 슈팅 '0개'...토트넘은 무기력한 패배

수비하다 지친 손흥민, 맨시티전 슈팅 '0개'...토트넘은 무기력한 패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2.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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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손흥민은 지쳤고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0승 6무 7패(승점 36점)로 9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머물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에버턴과의 FA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한 이후 공식전 2연패에 빠졌다. 상황이 좋지 않다. 

맨시티를 상대한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모두 선발 출전 시키는 등 최정예로 나섰다. 하지만 3일 전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를 펼친 탓인지 발이 무거웠다. 

맨시티의 측면 공략에 무너진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이 왼쪽 공격수에서 수비 진영까지 내려오는 등 수비 부담이 컸다. 수비에서 체력 소모가 크며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수비 가담으로 인해 고립된 케인도 전반 18분 기습적인 슈팅을 때린 것 외에는 별다는 활약이 없었다.

수비 부담이 늘어난 손흥민은 후반 33분 맨시티 수비수 주앙 칸셀루와 공을 다투다 발목을 차이고 넘어졌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한 손흥민의 발목은 피로 물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칸셀루에게 카드를 주지 않았고 손흥민은 부상을 입은 채 경기를 소화했다.

맨시티는 경기 내내 토트넘을 압도하며 정규리그 10연승, 1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맨시티의 활약에는 미드필더 일카이 권도안이 있었다. 권도안은 전반 중반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다가 토트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파울을 유도했다. 호이비에르가 공을 빼았는 과정에서 권도안의 다리를 건들인 것.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로드리는 골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냈다.

권도안은 후반 5분 동료들과의 패스워크를 통해 토트넘의 수비를 무너 뜨렸고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한편,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무난한 평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케인이 가장 높은 7.0점을, 오른쪽 풀백 자펫 탕강가가 그다음으로 높은 6.5점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은 케인(7점)에 이은 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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