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스탬프투어, 드라마촬영지 설문 조사”···대구시, 온·오프 관광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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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1.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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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구시가 설 연휴를 맞아 지역의 생태관광지를 찾아 스탬프를 발급받은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드라마 촬영지 선호도 설문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물도 준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인 점을 감안해 관광지 별로 손소독제를 배치하고 거리두기 준수를 당부하는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대구 수성못은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시민과 귀성객 등을 상대로 이달 말까지‘생태관광 스탬프 투어’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참가자는 대구시가 지정한 생태관광지 30곳 중 5곳 이상을 찾아 스탬프를 발급받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팔공산을 비롯해 비슬산, 수성못, 달성습지, 송해공원, 금호강 하중도 등 30곳을 생태관광지로 지정했다. 이들 장소는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 일대에 형성된 달성습지(2 ㎢)는 맹꽁이, 황조롱이, 삵, 수달 등 야생동물과 모감주나무, 주방울덩굴 등 240여종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생태자원의 보고로 꼽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스탬프 투어 참가자는 스마트폰에‘모바일 스탬프 투어’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후 해당 관광지를 찾아 앱을 띄우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등록된다. 이후 확인받은 스탬프로 동성로 관광안내소 또는 동대구역 관광안내소를 찾아 등록사항을 제시하면‘휴대용 치솔살균기’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념품은 선착순 500명에게 지급된다. 앱에 후기를 남기면 별도의 모바일 커피 쿠폰 1매도 지급한다.

앞산 전망대에 오르면 대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또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이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선물을 제공한다.

설연휴기간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3·1만세 운동길, 앞산 전망대, 계명대 한학촌, 아양기찻길, 화원동산 등 드라마 촬영지 26곳을 지정했다. 계명대는 특유의 이국적이고 예쁜 캠퍼스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까지‘꽃보다 남자’ 등 100여편의 영화·드라마가 촬영됐다.

종편에 방영된‘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두 주인공이 손을 맞잡고 내려오던 아담한 돌계단인 3·1만세 운동길,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앞산 전망대 등도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국민 MC 송해의 처가인 대구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의 옥연지 일대에 조성된 송해공원. 대구시 제공


특히 계명대 한학촌은 24부작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여주인공 고애신의 고향마을로 등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오마이 비너스> 촬영지인 아양기찻길, <괜찮아 사랑이야>의 무대인 화원동산 등 설 연휴기간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촬영지가 곳곳에 분포돼 있다.

시는 대구관광공식블로거의 드라마촬영지 선호도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30명을 추첨해 치킨과 아이스크림 쿠폰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생태자원의 보고로 꼽히는 대구 팔공산은 사계절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설 연휴를 맞아 ‘선비 이야기 속으로 타임슬립’ 구간으로 선정한 과거길 벽화곡몰, 도동측백수림, 옻골마을, 도동서원 등을 찾으면 당시 선비들의 생활과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다. 옛날 영남대로 과거길을 벽화로 재현한 중구 근대골목 인근의 ‘과거길 벽화골목’은 봇짐을 지고 천리길을 걸었던 선비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 또 조선 초 서거정이 ‘대구10영 북벽의 향림’이라고 칭송한 동구 도동 측백나무 숲은 풍류를 좋아하던 선비와 나그네들의 쉼터 역할을 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명대 성서캠퍼스 한학촌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 밖에 경주최씨 집성촌인 옻골마을을 찾으면 한옥과 돌담길 등을 통해 조선시대 선비들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다.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학문과 덕을 숭앙하기 위해 건립한 달성군 도동서원은 서원건축 양식과 당시 선비들의 기상을 느낄 수 있다.

박희준 대구시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설 연휴 기간 관광객이 명소를 찾아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관광지마다 코로나 19 방역수칙 안내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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