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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몽타주 전문가X작곡가 김도일과 대결…1無 1敗 (AI vs 인간)[종합]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AI와 인간의 몽타주, 트로트 대결이 펼쳐졌다.

14일 방송된 SBS '세기의 대결-AI vs 인간'(이하 'AI vs 인간')에서는 AI가 인간과 몽타주, 트로트 작곡 대결을 펼쳤다.



이날 첫 번째 대결에 등장할 AI는 목소리를 듣고 얼굴을 그려내는 오디오 몽타주.

이에 강유미가 오디오 몽타주 AI 개발자, 이교구 교수를 만났다. 이교구 교수는 "인공지능도 굉장히 많은 종류의 사람들과 목소리를 데이터를 줘서 학습을 하게 하면 '이런 목소리에는 이런 형태의 얼굴'이라는 걸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고 원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 자식간 또는 형제 자매간에도 목소리가 비슷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완벽하게 입증된 건 아니지만 닮은 사람들끼리 목소리가 비슷하고, 인간의 목소리와 골격 구조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와 맞설 인간 최고수는 세계 최고의 몽타주 전문가, 로이스 깁슨. 깁슨이 38년간 그린 몽타주는 5,000여 장으로 1,000명 이상의 범인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깁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아티스트'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깁슨은 "저는 귀로 듣는 순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라며 "범인을 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깁슨은 자신 역시 범죄의 피해자임을 고백하며 "범인을 잡고 싶은 욕망은 제가 더 클지도 모른다. 그건 제가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범인을 잡아야만 한다.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찾아주고 싶다. 원하는 건 오직 정의구현"이라고 자신이 몽타주를 그리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AI와 깁슨의 몽타주 대결이 진행됐다. 아직 외국인만을 그려낼 수 있는 AI의 한계와 외국인인 깁슨을 고려해, 한국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 사건의 범인을 그리기로 했다. 실제 범인의 목소리를 들려준 뒤 AI와 깁슨이 각각 몽타주를 그려내고, 실제 범인의 얼굴과 유사한 쪽이 승리하는 것.

모두의 기대 속 공개된 AI와 깁슨의 몽타주. 양 측의 그림은 다르면서도 코끝, 헤어라인 등 공통점이 보여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개된 살인 사건의 진범은 '이태원 살인 사건'의 범인 아더 패턴슨.

대결의 승패는 대한민국 최고의 몽타주 전문가 최창석이 판단했다. 최창석은 먼저 깁슨과 진범의 얼굴을 분석했다. 최창석은 "범인하고 몽타주의 길이를 비교해보면 얼굴 길이는 유사한데 이마는 범인이 조금 넓다. 코 밑, 입은 유사하게 지나가고 있다. 얼굴형은 대체로 닮았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눈 크기, 입술 크기에서 차이를 보인다. 유사도는 80% 정도"라고 판단했다.

AI의 몽타주에 대해서는 "얼굴 길이,  폭, 모양은 유사하다. 그런데 눈썹 길이에서 차이를 보인다. 눈도 몽타주는 좀 동그랗고 범인은 기다랗다. 코 길이, 입술 위치와 두께는 유사하다. 유사도 80% 정도"라고 평가했다.

최창석은 "실제 사건에서는 유사도 70%가 넘으면 유의미한 것으로 판단한다. 저는 무승부라고 생각한다"라고 최종 판정을 내렸다.

다음은 AI와 인간의 트로트 작곡 대결이 펼쳐졌다. 국내 최초의 AI 작곡가 'EVOM'. 작곡 AI의 아버지 안창욱 교수는 "기존 작곡 AI들은 클래식 작곡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저희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 바로 트로트"라고 소개했다.

AI에 맞설 이는 44년 경력의 트로트 작곡가 김도일. 김도일은 진성의 '보릿고개'를 작곡한 것은 물론 AI에 맞설 정도로 단기간에 작곡이 가능한 인물. 김도일은 "넌 안돼. 사람이 최고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예술 분야의 대결인 만큼 판단하기 애매하다"라며 "한 명의 트로트 가수가 나온다. 의뢰인이 들어보고 마음에 드는 곡을 선택하게 된다. 최종 선택하게 된 곡이 AI가 작곡한 곡일지, 인간이 작곡한 곡일지"라고 대결 방식을 설명했다. 곡을 선택하게 될 트로트 가수는 홍진영이었다.

안창욱 교수는 "음악 이론을 보면 수학적으로 체계화가 돼 있다. 음악 이론을 수식으로 바꿔 학습시킨다"라며 "랜덤하게 조합을 해서 음표를 써가는데 그 조합들이 뼈대 이론에 얼마나 잘 매칭하는지 판단하고 수정하고 발전한다"라고 원리를 설명했다. AI는 트로트 작곡을 위해 트로트 규칙을 학습, 뽕짝의 기운을 채워가고 있다고.

이어 인간 대결자, 김도일 작곡가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도일은 "습작부터 해서 44년의 경력이 있다. 수준이 낮지는 않을 거다. 악보를 적은 곡들이 1,500곡들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도일은 "걸쩍지근한 노래가 나오길 바라면서 제가 꼭 꺾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홍진영의 가창 시간. 홍진영은 첫 번째 곡 '텔레파시'를 맛깔나는 가창력으로 소화, 뽕 끼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이어진 두 번째 곡 '사랑은 24시간'은 우아한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홍진영은 이에 맞춰 농염한 매력을 뽐냈다.

김이나는 "하나는 때수건으로 저를 밀어냈고 하나는 보들보들한 비누 수건이었다. 더 할퀴고 시원하게 거기까지 밀어야 하나 하는 느낌은 '텔레파시'였다. 두 번째 것은 처음 도입이 신선했다. 중간에 익숙한 멜로디가 나오는데 앞부분이 의심스러웠다. 클래식 전공인 AI가 버릇이 나온 것 같았다"라고 평했다.

반면 광희는 "'사랑은 24시간'을 고르며 삼바 풍의 노래가 정확하게 들어갔다"라며 반박했다. 김상욱 교수 또한 "저는 개발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들어갔다. 두 번째, '24시간'이 주어진 목표를 향해서 최선의 전략을 짠 느낌이었다"라고 추리했다.



최종 선택권을 가진 홍진영은 1번 '텔레파시'를 골랐다. 홍진영이 고른 '텔레파시'는 김도일이 작곡한 곡이었다.

김도일 작곡가는 "정말로 새로웠고 놀랐다. 질까 조마조마하고 진다고 하더라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훌륭한 곡이었다"라고 평했다. 작곡 AI의 아버지 안창욱 교수는 "AI라는 존재가 인간과 협업을 하고 이런 가능성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서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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