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 ‘길동 채움’ > 1층에 들어선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충전소.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 ‘하이차저’ 8기가 설치됐다.  /현대차 제공
< SK네트웍스 ‘길동 채움’ > 1층에 들어선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충전소.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 ‘하이차저’ 8기가 설치됐다. /현대차 제공
주유소 부지가 전기차 충전과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3년 만에 탈바꿈했다.

SK네트웍스는 서울 길동의 과거 주유소(길동 주유소) 땅에 연면적 약 4300㎡,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 및 복합 문화공간인 ‘길동 채움’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길동 채움은 ‘사람과 자동차 모두 채워가는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1층에는 현대자동차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이 들어섰다. 현대차가 개발한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 ‘하이차저’ 8기가 설치됐다. 800V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18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하이차저 앱 가입 후 차량 인증을 하면 △충전 예약·결제 △충전 대기 중 전자책·차량 청소용품 무상 이용 △충전 요금 23%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뿐 아니라 모든 전기차 이용자에게 24시간 개방된다.

2층에는 커피 브랜드로 유명한 ‘테라로사’가 들어섰고, 3층은 체험형 매장인 SK매직 브랜드숍 ‘잇츠 매직’이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SK매직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개별 식사가 가능한 공유 주방도 마련됐다. 4층은 SK네트웍스 구성원들이 근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채움 라운지’로 조성했다.

길동 채움의 설계와 자문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한 민현준 홍익대 교수와 김용덕 테라로사 커피 대표가 참여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