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사진출처=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5일(월)과 16일(화) 21시 30분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연출 윤상호, 극본 한지훈)> 제1부와 제2부가 방송된다.

총 20부작인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그린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고구려 설화 평강 공주와 온달 장군 이야기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한 퓨전 사극 로맨스로 주목받고 있다.

출연진으로 김소현, 지수, 이지훈, 최유화, 강하늘, 김법래, 차광수, 김정영, 손우혁, 안신우, 왕빛나, 기은세, 황영희, 정욱 등이 출연하여 열연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의 공식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있다. 뿐만아니라 인물관계도, 몇부작, 원작(『평강공주(미래인, 2021)』, 웹툰까지도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 드라마 <달이 뜨는 강> 기획의도

“배은망덕하고 의리 없음이여, 인도(人道)는 끊어지고 창생들은 다 제 죄로 죽는다”<설총결>

혐오의 시대다. 말은 칼이 되어 서로를 베고, 그 칼은 종국에 스스로의 심장을 겨눈다. 상생 대신 각자도생을 택한 개체들의 자연스럽고도 슬픈 도태. 천삼백 년 전 설총의 대예언처럼 인도는 끊어졌고 창생들은 다 제 죄로 죽는다.

그리하여, 흙수저 신분에 한 번, 노력에 배신당해 또 한 번, 매운 눈물 삼키며 오늘 하루도 사랑 없이 그저 버텨낼 뿐인 헬조선의 백성들. 개벽한 세상을 향한 그들의 염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움튼다.

여기, 태왕의 나라 대고구려국 25대 왕, 평원왕공주의 이야기가 있다. 누구나 알지만 실상 아무도 몰랐던,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그 뜨겁고도 찬란했던 이야기는 지금, 이곳, 우리들의 간절한 바람과 너무도 닮아있다.

공주로 태어났으나 촌부의 손에 길러져 후천적 흙수저였던, 사방의 적들이 목숨을 노리는 백척간두 운명에도 단 한 번 굴하거나 무기력하지 않았던, 환란과 정쟁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 굳건했던, 그렇게 대고구려국을 완성시킨 철의 여인 평원왕공주, 평강.

그리하여 이 이야기는, 지옥철을 넘고 취업, 야근, 육아의 협곡을 지나 셋방, 안 차가운 치맥 한 잔에 서러운 눈물을 씻어내는 좌절의 시대, 무력한 이 땅 위 난민들에게 바치는 뜨거운 헌사(獻辭)다. 아니, 눈부신 찬사(讚辭)다.

▷ 드라마 <달이 뜨는 강> 등장인물

평강/염가진(김소현)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평강/염가진(김소현)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탐욕스러운 간신들을 몰아내고 무너진 고구려의 영광을 되찾겠다!!

고구려 평원왕의 외동딸. ‘공주’일 땐, 총명. 강직. 담대하지만 천주방의 살수 ‘염가진’일 땐 시니컬. 냉철. 때로는 잔인하다. 예외적으로 ‘온달 앞’일 땐 허당. 덜렁. 때로는 순진하다.

무능한 아버지와 이기적인 간신들을 몰아내고 무너진 고구려의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여장부. 여성 최초의 고구려 태왕을 꿈꿀 만큼 대단한 야심가처럼 보이지만,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 싶은 마음만큼은 진심이다. 시작은 ‘복수’였지만 점차 ‘대의’를 위해 자신만의 싸움을 하게 된다.

온달(지수)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온달(지수)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평강의 검이 되어 그녀의 뜻을 이뤄주겠다!

순노부 족장 온협의 아들. 현재는 대성산 귀신 혹은 바보 온달이다. 어릴 땐 호기심, 모험심, 의협심 모두 과했던 열혈소년. 지금은 세상 만물 모두를 위하고 사랑하는 비폭력주의자다. 밀렵꾼들이 쳐놓은 덫에 빠진 짐승들을 구해주고, 가뭄이 들자 목마른 동물들을 위해 산 곳곳에 우물을 파러 다닐 정도로 선하고 순박한 인물. 그러나 싸움을 한번 하게 되면 그 파괴력이 엄청 나다.

제비같이 몸이 빠르고 힘이 장사에 돌팔매질 기술이 넘사벽인데다 가공할 만한 점프력까지 갖췄고, 결정적으로 양손을 자유자재로 쓰니 무예를 따로 익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적수가 없다. 뭔가를 빼앗거나 얻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과 달리 그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만 싸운다.

고건(이지훈)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고건(이지훈)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평강공주를 가져야겠다!

상부 고씨 계루부 고추가 고원표의 장남. 계루부땅 송학산성 성주. 거느리는 선인이 1천 명이 넘는, 태학 수석 출신의 엘리트 장군이다. 한눈에 봐도 ‘왕족’인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품위와 권위가 느껴진다.

해모용(최유화)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해모용(최유화)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고구려를 가지고 놀겠다!

소노부 고추가 해지월의 양녀. 빼어난 미모. 주도면밀한 성격. 셈이 빠르고 이재(理財)에 능하며, 약초를 다루는 실력도 탁월하다. 아버지 해지월 대신 실질적으로 소노부를 이끌고 있는 비선실세. 그러나 숨겨놓은 속내가 있는 미스테리한 여인.

온협(강하늘)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온달의 아버지. 순노부 족장. 고구려의 무장.

나라와 부족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느라 마음껏 사랑해주지 못한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가슴에 품은 채 역도 누명을 쓰게 된다.

▷ 미리 보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연왕후(김소현)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연왕후(김소현)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고구려 왕후로 변신한다.

평강의 어머니인 연왕후는 고구려의 왕후로서 백성을 위한 일이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인물이다. 어린 나이에 왕후의 자리에 올랐지만 자신의 신념과 관련된 일이라면 강단 있게 행동한다. 또한 자애롭고 현명하게 평강과 태자 원을 키워낸 어머니이기도 하다.

<달이 뜨는 강> 제작진은 연왕후로 분한 김소현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구려 왕후의 기품을 나타내듯 화려한 복장과 머리 장식을 한 연왕후가 담겨있다. 제작진은 “김소현이 연왕후와 평강 1인 2역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처음으로 모성애 연기에 도전하게 된 김소현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분위기로 현장을 압도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연왕후는 본 드라마 초반의 이야기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연왕후는 평강이라는 인물의 성격과 기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도 하다. 초반부 연왕후의 활약과 이후 평강의 모습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소현-지수, 평강과 온달 그 자체”

윤상호 감독은 '달이 뜨는 강' 연출을 맡은 이유로 “수년 전 기획 초반부터 관심을 가졌던 작품”이라며 “한국의 설화이지만 세계적으로 어필이 가능한 캐릭터가 존재하고 이야기 또한 흥미진진해서 마음이 갔다”고 말했다.

사극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많은 사극이 사랑받고 있는 요즘, 윤상호 감독은 '달이 뜨는 강'만의 차별점으로 ‘고구려’를 꼽았다. 그는 “고구려는 우리 역사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시대다. 시각적으로 새롭게 다가갈뿐더러 캐릭터가 풍기는 향이 남다르기 때문에 아마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온달(지수)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온달(지수) [사진출처=드라마 ‘달이 뜨는 강’]

윤상호 감독은 화제가 되고 있는 '달이 뜨는 강'의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김소현(평강 역), 지수(온달 역)에 대해 “두 배우 모두 평강과 온달 그 자체라고 자신한다. 특히 온달 역의 지수는 그 자연미와 소탈함, 그리고 뻔뻔스러움이 최고”라고 칭찬했다.

이어 "뛰어난 감성의 이지훈과, 치명적 매력의 최유화 그리고 강인함 속에 지성을 공유한 이해영, 동굴 목소리 태왕 김법래, 최고의 감초 황영희 등 동화 속 인물 같은 캐릭터로 다들 분해줘서 고맙다. 또한 특별출연해 준 강하늘 배우의 존재감은 너무 소중하다"며 명품 사극을 위해 모인 모든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윤상호 감독은 ‘달이 뜨는 강’을 애타게 기다리는 예비 시청자에게 “고난의 시대에, 여러분께 소중한 힐링으로 가슴 깊이 새겨질 작품입니다. 꼭 함께해 주세요”라며 말했다.

한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 분)의 순애보를 그리는 퓨전 사극 로맨스다.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후속으로 2월 15일(월) 21시 3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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