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설 단기 알바 자리도 없어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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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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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제주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뉴스브리핑 순서입니다.

제주지역에서 오늘 보도한 뉴스 가운데 주목할만한 기사를 소개해드리는 뉴스 픽 순서입니다.

오늘 저희가 살펴본 기사는 제민일보 김봉철 기자의 "설 단기 알바 자리도 없어요" 입니다.

최근 도내 한 유통매장에 따르면 올해 해당 매장 설 단기 아르바이트 경쟁률은 무려 2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유례없던 상황에 인사 담당자가 분야별로 인력을 선발하느라 곤욕을 치렀을 정도라는데요.

이런 사정은 다른 인력 시장도 비슷했습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등 아르바이트 중개 사이트가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 대학생 천2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2.5%가 이번 설 연휴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이유 1순위가 생활비 마련이었습니다.

이마저도 일자리가 있어야 가능한데요.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지역 내 택배나 퀵 등 배달 서비스가 하나의 영역을 이뤘는가 하면, 카페나 음식점 등의 일자리도 줄었습니다.

단기 일자리라도 간절해진 건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데다 명절을 앞두고 제수를 중심으로 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것도 한몫했는데요.

설 등 특수 영향 외에도 집밥 수요 증가로 가계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가 명절 단기 일자리 시장 판도까지 바꾼 일상을 알린 제민일보 김봉철 기자의 보도를 오늘의 뉴스픽으로 전해드렸습니다.

[화제의 뉴스] 숨진 할머니 통장으로 12억 인출 시도…우체국 직원이 막아

이어서 지난주 화제가 된 KBS 뉴스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4일 KBS는 숨진 70대 할머니의 예금 12억 원을 인출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는 기사를 전해드렸습니다.

이들 일당은 숨진 이 모 할머니의 신분증과 통장, 휴대전화와 도장을 갖고 우체국을 찾아 할머니 행세를 하며 예금 12억 원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숨진 할머니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던 해당 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범행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뉴스는 양대 포털사이트에서 조회 수 218만여 건을 기록했고요,

천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일당 3명 가운데 1명은 숨진 이 할머니의 가족으로 드러나 충격의 목소리가 컸고요.

우체국 직원의 관심이 범죄를 막았다며 많은 누리꾼이 해당 우체국 직원의 기지를 칭찬했습니다.

[시사용어사전] 마을포제

시사용어사전 이어갑니다.

'신들의 고향' 제주에서는 설을 전후해 도민의 무사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다양한 마을포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간소화돼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전해드리고 오늘 시사용어로 '마을포제'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마을포제'는 마을의 무사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남성들이 제관이 되어 지내는 유교식 마을 제사로, 일반적으로 '포제'라고 통칭하지만 마을에 따라 이사제, 향제, 치성제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제주에는 남성이 제관이 돼 제를 지내는 '포제'와 여성 중심으로 이뤄지는 무속식 마을제 '당굿'이 있는데요.

본래 마을제는 포제와 당굿이 따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진행됐지만, 후대에 와서 '포제'와 '당굿'으로 분리됐습니다.

일제강점기와 4·3당시엔 중산간 지역에서 잠시 중단되기도 했고요,

1970년대 새마을 운동으로 한때 미신으로 치부돼 명맥을 끊길 뻔했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헌신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고향인사들로 북적여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도 하는 포제, 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무사안녕’ 기원 마을포제, 제한적 허용

계속해서 주요 단신 정리해드립니다.

앞서 설명해 드린 설 명절을 전후해 열리는 '마을포제'와 관련해 제주도는 참여 인원을 제한해 음복 하지 않는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조건으로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을별로 포제를 열기 위해선 읍면동장과 참여 인원, 기간, 방역계획 등을 논의해야 하고, 제관과 음식준비 등 인원은 최대 9명까지만 허용합니다.

올해 마을포제 개최 예정 마을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8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감염 사례 확인…“자택 보호·격리 원칙”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자 제주도는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자택에서 보호하되, 돌볼 가족이나 지인이 없다면 도내 동물병원 12곳에 임시 위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반려동물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의심 증상을 보이면 검사가 필요한 개체에 한해 동물위생시험소에서 무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감염 시 집에서 격리하되, 보호자 비용 부담으로 전문 동물병원에 입원하도록 했습니다.

국민의힘 도당 “오늘~사흘간 2공항 찬성 거리홍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당사 앞에서 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사흘 동안 2공항 여론조사 찬성을 촉구하는 거리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도민 숙원사업으로 시작한 2공항 건설이 좌초되면 교통 인프라 확충은 영원히 어려워질 수 있다며 찬성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당론을 결정해 제2공항에 대한 정치적 갈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한 박원철, 홍명환 도의원에 대해선 도지사와 도의장의 합의문을 왜곡해 국민의힘을 비난했다며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방노동위·도립미술관 감사…행정조치 15건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제주도지방노동위원회를 감사한 결과. 사회취약계층의 대리인이 맡은 사건 22건인 경우 근거자료가 없거나 부족한데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보수를 지급했고, 4건에 대해선 기준보다 35만 원 더 지급해 회수와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에 대한 감사에선 지난해 프렌치모던전 개최 당시 가격조사조차 하지 않은 채 계약금액을 정하고, 지방계약법상 불가능한 특정인과 수의계약을 체결해 관련자 2명에게 주의를 요구하는 등 지방노동위원회 9건, 도립미술관 6건의 행정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재밋섬 매입 ‘아트플랫폼 사업’ 재추진…“공감대 형성 조건”

제주아트플랫폼 타당성검토위원희는 재밋섬 건물 매입에 제동이 걸리며 3년 동안 표류해 온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을 도민 사회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조건으로 추진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재단은 이달 도의회에 권고 내용을 보고해 중도금과 잔금 90억 원을 주고 재밋섬 건물의 소유권을 넘겨받은 뒤 운영 방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2018년 1차 중도금 10억 원을 지급하며 추진해 오다, 건물 매입 타당성 논란에 따른 도의회의 재검토 요청과 시민단체의 고발로 중단됐습니다.

“마피아 생명 위협” 키르기스스탄인 난민신청 기각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키르기스스탄인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상대로 제기한 난민 불인정 결정 취소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2018년 2월 관광통과 체류 자격으로 온 피고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마피아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보호받지 못해 한국으로 왔고 본국에 돌아가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국적국의 사법기관을 통해 보호를 받아야 할 사안이고 박해를 받는다는 충분한 근거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강정훈 (dagaj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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