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 배임 혐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구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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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8. 오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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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형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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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지금까지 수사만으로도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할 만하고 증거 인멸의 염려도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의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어젯(17일)밤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최 회장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범죄 규모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두루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만으로도 최 회장이 피의 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볼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이 SK네트웍스와 SK텔레시스, SKC 등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최 회장이 거주한 워커힐 호텔빌라 임대 자금으로 쓰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SK텔레시스가 지난 2009년 사실상 최 회장 소유의 골프장 운영업체에 150억 원을 무담보로 빌려주고, 제대로 상환받지 않았다는 의혹도 배임 혐의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의 횡령 및 배임 금액만 모두 1천억 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 회장이 구속된 만큼, 검찰은 비자금의 사용처뿐 아니라 주가 조작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의혹 등에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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