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대 대형산불위험예보…강원 동해 삼척은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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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9. 오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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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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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에 영동강풍(양간지풍) 영향권…확산 위험 최고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금지" 당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 산불예측·분석센터는 19,20일 강원 영동지역에 10∼20m/s의 강풍이 불고, 순간최대풍속이 30m/s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사진은 18일 오후 발생한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산불(동해안산불방지센터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19, 20일 강원 영동지역에 10∼20m/s의 강풍이 불고, 순간최대풍속이 30m/s 이상의 거센 바람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위험예보를 발령했다.

대형산불위험예보 경보는 강원 동해, 삼척에 내려졌다. 주의보는 강원 고성, 속초, 양양, 강릉, 태백, 인제, 정선을 비롯해 경북 봉화, 울진, 영덕, 영양, 포항, 안동, 청송, 울진과 경남 고성, 부산 등에 내려진 상태다.

동해안 지역 산불위험지수를 분석한 결과 18일 오후부터 산불위험지수 단계가 상향됨(낮음→다소 높음)에 따라 산불발생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부터는 전형적인 영동강풍(양간지풍)의 영향권에 놓이게 돼 산불 발생 및 확산의 위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간지풍은 강원도 영동지방의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을 뜻한다. 양양 지역에서는 '불을 몰고 온다'는 의미에서 화풍(火風)이라고도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에 건조경보,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를 발효했고, 향후 3일 동안 강설 및 강우예보가 없다. 건조특보 경보지역은 강원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평지 등이다. 주의보는 울산, 부산, 서울(동남권, 동북권), 경남(밀양, 김해, 창원), 경북(북동산지, 울진·영양평지, 경주, 포항, 영덕, 청송, 안동, 예천, 경산), 강원(북부·중부·남부산지, 태백), 경기(성남, 구리)에 내려진 상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의 연구결과 산불 확산속도는 풍속 6m/s, 경사 30°의 경우 무풍, 무경사때와 비교해 약 79배까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의 경우 최대 순간 풍속이 35.6m/s로 최초발화지점에서 7.7km가량 떨어진 해안가까지 산불이 번지는데 90여 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시간당 5.1km의 속도로 산불이 확산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안희영 산림재해예측·분석센터장은 “19일부터 영동지방은 영동강풍(양간지풍)의 영향권에 놓임에 따라 고온건조한 돌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pcs42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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