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KAIST 총장 “질문하고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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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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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창업 대부’ 신임총장에 선임
포스트 AI ‘QAIST’ 발전전략 제시
실패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에 가치
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창출 주력


“KAIST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어느때 보다 크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혁신교육에 중점을 두고 창의 인재 양성에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이광형(사진) 교수는 18일 열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임시이사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어 17대 총장으로 4년동안 KAIST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이 신임 총장은 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정주 넥슨 대표·김영달 아이디스대표 ·신승우 네오위즈 대표 등 1세대 벤처 창업가들을 배출해 ‘KAIST 벤처 창업의 대부’로 불린다.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교무처장, 국제협력처장,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 비전2031위원회 공동위원장 등 교내·외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고 3회에 걸쳐 615억원 기부를 유치하기도 했다.

특히 2001년 바이오와 ICT 융합을 주장하며 바이오및뇌공학과를 설립하고 2009년 지식재산대학원과 과학저널리즘대학원, 2013년 국내 최초 미래학 연구기관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설립을 주도했다.

이 신임 총장은 KAIST ‘미래 50년’을 위한 대학경영 소견서에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가치창출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를 준비하는 ‘QAIST’ 신문화전략을 제안했다. QAIST는 ▷질문하는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Q) ▷문제정의 연구(A) ▷국제화혁신(I) ▷글로벌 가치창출 기술사업화(S) ▷신뢰 가치 확립(T) 등 다섯가지 혁신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질문하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이 신임 총장은 국내외 다양한 산업 연구현장의 인턴생활을 장려하고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질문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그는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경험을 많이 해야 하는데 독서를 통해 세상을 간접경험할 수 있다”면서 “모든 수업에서 전공에 상관없이 책 한권을 정해서 학생들과 교수들이 읽고 수업시간에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스트 AI 연구를 시작, 경쟁 연구보다 최초 연구에 가치를 두고 실패연구소를 설립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선다.

국제화혁신을 위해 ‘1랩 1외국인’ 운동을 진행하고, 미국 보스턴과 실리콘밸리 등에 해외 연구개발(R&D)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KAIST의 연구성과를 사회적 가치창출로 연계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도 강화한다. 학부 및 대학원생의 창업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제도를 강화하고 대전, 오송, 세종을 연계하는 혁신성장 생태계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 신임 총장은 “그동안 연구실 창업을 지도해 제자 기업들은 현재 연매출 2조5000억원, 일자리 창출 7000개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KAIST에 새롭고 따뜻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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