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연예

[일간스포츠 황지영]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구구절절 붙잡지 않는다. 마지막을 예감한 여자의 마지막 인사 '잘 가.'

18일 오후 6시 권진아의 새로운 앨범 '우리의 방식'이 공개됐다. 작사 작곡을 해온 권진아지만 메인 프로듀서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권진아는 여러 이야기를 노래로 엮은 단편집 구성으로 여섯 트랙을 담아냈다.

타이틑곡은 이별송이다. 권진아는 '잘 가'에 대해 "이별에는 많은 말이 필요 없다. 표정과 말투만으로도 그 마음을 알 수 있기에 충분한 설명이 된다. 그래서 이제는 기꺼이 그 이별을 받아들이겠다고,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잊겠다고 이야기하며 보내주는 것이 나의 마지막 애정의 방식이다"라고 소개했다.

노랫말에도 권진아의 담담한 정서가 느껴진다. "어서 가"라고 시작되는 이별노래가 어쩐지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 이어 "가끔은 모든 게 너무나 명확해서/ 마지막이란 걸/ 알 수가 있었어/ 이별이 늦어서 미안해/ 더는 너를 잡지 않을게/ 담담히 보낼게 너무 무겁지 않게/ 잘 가"라는 인사로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낸다.

앨범에는 이별뿐만 아니라 짝사랑, 기대, 도전, 감사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담겼다. 권진아는 첫 번째 트랙 '우리의 방식'부터 마지막 트랙 '여행가'까지 쭉 연결해 들어보는 것을 추천했다. 그려면서 "이 자리에 있는 게 얼마나 많은 운을 쥐고 있는 것인지 실감했다. 음악이란 지표로 나의 인생을 기록할 수 있음에 깊은 고마움을 느낀다"라는 곡 소개로 다양한 음악 활동에 기대감도 불어넣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 [오늘의 운세 바로가기] [만화 바로가기]
▶ [일간스포츠 바로가기]
    ⓒ일간스포츠(https://isplus.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