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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악당보다 더 센 빈센조(송중기)가 등장했다.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가 20일 밤 첫 방송됐다.

첫 장면에서 빈센조가 한 건물 앞에 서서 "나의 목표는 이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이탈리아의 한 포도 농장. 빈센조는 카를로 조합장을 죽이고 농장과 조합을 차지한 농장주에게 파비오 보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나 먹히지 않자 주저 없이 농장을 불살라 복수했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법률 자문, 고문, 책사를 담당하는 변호사 콘실리에리. 까사노 패밀리의 콘실리에리였던 빈센조 까사노는 보스가 죽은 뒤 조직의 배신으로 이탈리아를 떠나 대한민국 서울에 착륙했다.

빈센조는 한국으로 들어오자마자 택시 사기단에게 가지고 있던 돈봉투를 뺏기고, 우여곡절 끝에 금가프라자를 찾았다.

빈센조는 이 건물을 무너뜨리는 게 목표다. 그는 과거 금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보스 친구의 의뢰를 받아 한국의 오래된 건물 지하에 밀실을 만들어 보관하라는 조언을 한 적이 있다.

숨겨둔 그것을 찾기 위해 금가프라자에 홀연히 나타난 빈센조. 낯선 이방인의 등장에 금가프라자 사람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빈센조는 금가프라자 개발 반대 위원회 위원장인 홍유찬(유재명)을 만나 자신도 같은 뜻임을 전했다.

금가프라자 주변 건물들을 전부 사들인 바벨건설이 건물주에게 거액을 제시하며 매매를 강요한 상황. 빈센조는 바벨건설 투자 개발 팀장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의뢰인은 "건물을 헐고 새 건물을 지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바벨건설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건물주의 집에 들이닥쳐 매매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냈다.

빈센조는 금가프라자에 들이닥쳐 위력을 과시하는 바벨건설 사장을 단숨에 제압하고 건물 밖에 매달아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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