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Taewon Chey)을 클럽하우스에 초대한 이는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다. 최 회장의 클럽하우스 프로필을 보면 초대인은 영어 이름 클로이 킴(Chloe kim)을 쓰는 김 이사장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의 페이스북에도 김 이사장이 유일한 친구로 등록돼 있다.
재계에서도 클럽하우스는 인기 소셜미디어로 자리 잡았다. 최 회장 외에도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이 이미 클럽하우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정태영 부회장이다. 그는 지난 15일 밤 클럽하우스에서 ‘현대카드가 공간을 만드는 이유’라는 주제로 디자인 전문가와 현대카드 관계자 등 여러 스피커(발언자)와 두 시간 넘게 토론을 벌였다. 정 부회장은 "방문자 입장은 5000명이 한계인 줄 알았는데 순간 최대 7500명까지 나오면서 서버가 딜레이 현상을 보였다"며 대화방 분위기를 전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가입한 지 열흘 만에 팔로워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클럽하우스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8일(현지 시각) "전 세계 클럽하우스 앱 다운로드가 지난 16일 기준 810만건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클럽하우스는 직접 가입해서 친구를 추가하는 기존 소셜미디어 방식과 다르다. 아이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는 이미 가입한 클럽하우스 회원의 초대로만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 초대자는 기록으로 남는다. A라는 이용자가 B의 초대를 받아 서비스에 가입하면 A의 프로필에 ‘B에 의해 초대가 된 인물’(nominated by B)이라는 글자가 새겨진다. 이러한 초대 기능은 유명인사의 초대를 받은 인물이 유명해지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다비 기자 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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