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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김태리 "어른스러운 송중기·선한 진선규...타이거박 역할 하고파"


"어른스러운 송중기, 선한 진선규, 그리고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멋진 유해진 선배까지 최고의 호흡이었어요."

최근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 인터뷰차 온라인으로 만난 김태리는 조성희 감독과 동료배우에 대한 고마움과 신뢰가 컸던 현장이라고 돌이켰다.


김태리는 조성희 감독에 대해 "수줍은 고집쟁이 천재"라고 이야기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감독이 오케이를 너무 쉽게 하세요. 감독님 머리 속에 다 있어 하는 행동이지만, 저는 의심이 가는 거죠. 감독께 여쭤보면 다 좋다고 해요. 저는 좀 더 이끌어주셨으면 했는데 허허벌판에 놓인 느낌이 있었죠. 하하하"

네 배우의 차진 호흡은 영화에 몰입도를 더했다. 김태리 역시 함께 호흡한 진선규, 유해진, 그리고 송중기에 대해 "워낙 베테랑들"이라며 엄지를 들었다.

"해진 선배는 '1987' 이후 두번째라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요. 진선규 선배님과의 첫 만남이 정말 기억에 남아요. 공연장에서 만났거든요. 저를 보고 '저 승리호 해요!'라고 하시는데 그 순간 선한 인간성이 보이는 거 있죠. 이분과 연기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받았던 것 같아요. 동시에 선배님이 연기를 할 때 의심이 굉장히 많으세요. 저도 한 의심하는데(웃음) 이렇게 하는게 맞는지, 적당한지 계속 돌아보는 거죠. 그 과정에서 함께 의지할 수 있어서 참 좋았고요."


송중기에 대해선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말을 이었다.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는데 사람을 잘 챙기는 모습에 놀랐다고.

"솔직히 '아가씨' 할때 제 주변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아요. 흐리멍텅한 형체 정도로만 기억나죠. 정말 떨렸고 정신도 없었거든요. 그러다 점차 작품이 쌓여가면서 보였죠. 송중기 오빠는 중심에서 모두를 다독이고 챙기더라고요. 실제로 선장 역할을 누가해야 질문 받은 적 있는데 중기 오빠가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승리호 멤버들 가운데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과 잘 못할 것 같은 역할을 묻자 타이거 박과 업동이를 각각 꼽았다.

"하고 싶은 역할은 타이거 박이요. 요즘 연극에선 젠더 프리라고 남녀 역할을 바꿔서 하곤 하는데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업동이 역할은 어려울 것 같아요. 유해진 선배가 시나리오보다 훨씬 풍성하게 만들었어요. 하나하나 조각한 느낌이랄까요.(웃음)"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했다.

김태리는 이 작품에서 브레인이자 전략가 장 선장 역을 맡아 작은 체구가 무색할 정도로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승리호를 이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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