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학폭' 폭로전 이유는..."실검 없어지기 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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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2-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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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여자아이들 수진, 아이오아이 김소혜, 세븐틴 민규, 배우 박혜수, 배우 김동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연일 학폭 의혹이 불거진 연예인들의 이름으로 도배되며 전 국민의 관심사가 '연예인 학폭' 이슈에 집중되고 있다. 

22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진, 김소혜, 민규, 박혜수, 김동희 등 외에도 유명 가수, 배우, 모델 등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실시간 검색어가 없어지기 전에 빨리 폭로해라"라고 독려하는 댓글로 학폭 폭로전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25일부로 실검 서비스를 폐지한다. 2005년 출시 이후 16년 만이다. 그간 네이버 실검은 이슈를 선도하는 기능을 해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기능을 악용해 여론몰이를 하는 '실검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예 대놓고 여론을 환기시키는 '실검 챌린지'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실제 세븐틴 민규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글쓴이는 "어차피 대형 소속사와 맞서 싸워봤자 질 게 뻔하니 평생 묵살하며 지내려 했는데 실검 기능이 없어지기 전에 다들 폭로하라는 댓글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예인 학폭 폭로전은 지난 10일 프로여자배구 간판스타 이다영·이재영 자매의 학폭 가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촉발됐다. 커뮤니티 폭로 글에서 시작된 이다영·이재영 자매의 학폭 과거는 프로배구 경기 무기한 출전 정지,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지도자 자격 박탈 등 인과응보의 결과를 보여줬다.

누리꾼들은 "우르르 나올 때 올리는 게 낫다", "이미지 세탁 못하게 해야 한다", "고소 입막음 안 된다", "실검 없어지기 전에 빨리 인증글 올려라", "제발 피해자들 힘내주라" 등의 댓글로 학폭 폭로를 응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위 미투는 안 된다'고 자제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위 미투로 인해 실제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묻혀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허위 미투 때문에 피해자들 기사까지 루머로 치부될까 무섭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수진, 김소혜, 민규, 박혜수, 김동희 등은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반박 입장을 내고 법적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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