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부터 여자아이들 수진·세븐틴 민규·김소혜·김동희·박혜수·진해성까지 학폭 의혹...다들 "허위"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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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2-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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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자아이들 & 세븐틴 & 김소혜 & 박혜수 인스타그램]


최근 스포츠계에서 불거졌던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연예계로 퍼지고 있다. 과거 학폭 논란이 터졌던 적은 있지만 이렇게 무더기로 학폭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예계 학폭 미투 대상자로 가장 먼저 지목된 것은 배우 '조병규'다. OCN '경이로운 소문'을 성공적으로 끝낸 조병규는 예능 '놀면 뭐하니?' 등에 출연하면서 더욱 활발한 활동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유학 시절 조병규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것. 하지만 소속사는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시간이 지난 후 피해자임을 주장하던 게시자가 글이 허위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끝이 났다.

이후에도 조병규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추가 글이 또다시 등장했고,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법적 책임을 묻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여자)아이들 수진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 게시자는 자신의 동생이 수진에게 학폭을 당했다며 "수진이 화장실로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 서로 뺨을 때리게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진이 학교 후문에서 아이들에게 돈을 갈취했다" "소년원 출신 남자 선배와 담배를 피우다가 걸려 벌점을 받았다" "패딩을 달라길래 안 주니 뺨을 때렸다" 등 학폭 추가 글이 쏟아졌다. 

사실무근이라는 소속사에 이어 수진이 직접 입을 열었다.

팬카페에 글을 올린 수진은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정말 친구였다.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겼다"면서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은 없으며,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 없고 교복을 뺏은 적도 없다"며 학폭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가 올린 'None of your excuse(변명하지 마)'라는 글에 대해서도 수진은 "서신애와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며 자신과는 관련이 없음을 주장했다. 

세븐틴 멤버 민규도 학폭 가해자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규가 일진이었고, 민규가 속한 일진 무리에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이 모든 상황을 처음부터 웃으며 지켜보고, 4~5m 거리에서 제 얼굴에 콜라 뚜껑을 던져 명중시키고 자지러지게 웃던 사람이 바로 김민규다"라며 돈을 빼앗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도대체 누가, 어떠한 의도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진=김동희 조병규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멤버였던 김소혜에 대한 학폭 의혹도 불거졌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프듀 나왔던 김소혜 학폭 관련 글'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친구가 김소혜에게 학폭을 당했지만 밝히는 것을 꺼려해 자신이 밝힌다는 게시자는 "자기 입으로 자기는 서 있고 피해자는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자기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 피해자가 폰 보고 안 듣는 게 화가 나 머리채를 잡고 무릎을 꿇려서 얘기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그 제스처가 생각날 정도로 충격받았다. 김소혜가 노는 걸로 유명해도 때리는 것까지 할 줄은 몰랐고, 그걸 자랑하는 듯한 태도가 정말..."이라고 적었다. 

이어 교제하던 남자친구가 후문을 마음대로 드나들어 후문이 한동안 폐쇄됐었다는 것은 물론 진로 글짓기 그림 대회에서 같은 반 학생의 책상을 발로 걷어차는 등 학폭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소혜 측은 "3년 전 허위사실이 판명난 글이다. 허위 사실이며, 강경 대응을 하겠다"며 학폭에 대해 선을 그었다.

최근 넷플릭스 '인간수업'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동희도 학폭 논란 가해자로 지목된 상태다. 

게시자는 "김동희는 전자담배를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 장애를 겪고 있는 동창생에게 불리한 게임으로 뺨을 때리거나 만만한 친구를 불러 안마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이 글은 2018년 처음 게재됐고,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확인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법적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3년이 지난 뒤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며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배우 박혜수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혜수에게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게시자는 "수련회 때 가방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져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 박살 났는데 그걸 보고 깔깔 웃으며 비웃은 일, 머리스타일 바꿔주겠다며 머리를 질질 끌고 교탁 앞에서 가위로 머리를 잘라 반 애들 앞에서 웃음거리로 만든 일. 급식에서 나온 조미김에 들어있는 방부제를 뜯어 제 입에 넣고 삼켜보라고 한 일" 등 학폭을 열거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미 박혜수의 행실을 꼬집는 글은 6년 전에도 올라왔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박혜수가 중학교에서 일진으로 유명했다고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었다. 하지만 큰 이슈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고려대 커뮤니티에도 박혜수의 행실을 비난하는 글이 등장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또다시 박혜수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자 이 글은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악의적인 비방을 위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밖에도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 '미스트롯2' 진달래, '싱어게인' 요아리, TOO 멤버 차웅기 등도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었다. 진달래는 제외하고는 모두 학폭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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