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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진 ‘학폭 미투’ 방송가 대혼란

박혜수·김동희·김소혜·민규·진해성
잇단 의혹에 “사실무근” “법적대응”
제작진들 “출연자말 믿을 수 밖에”
배우 박혜수·김동희·김소혜·그룹 세븐틴 민규·트로트가수 진해성(왼쪽부터)이 22일 연달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이들은 각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스포츠동아DB·플레디스·포켓돌스튜디오
일부 연예인들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배우 조병규·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등에 이어 22일 하루에만 배우 박혜수·김동희·세븐틴 민규 등이 관련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이 의혹을 적극 부인하는 가운데 그 사실 여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이들이 출연하기로 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에까지 사태의 영향이 미치면서 방송가의 혼란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하루에만 5명, ‘폭로 또 폭로’
이들의 학폭 의혹은 대부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박혜수는 중학교 동문이라 밝힌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로부터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어 김소혜와 김동희, 세븐틴 민규, KBS 2TV ‘트롯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 등에게 각각 학폭 피해를 입었다는 누리꾼들이 차례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 글을 올렸다.

해당 연예인 측은 관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김소혜의 소속사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와 김동희의 소속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과거 같은 내용의 허위 게시물을 작성한 유포자를 특정해 선처했음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법적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해성과 민규 측도 “해당 글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조병규와 수진, 박혜수 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수진은 배우 서신애가 피해자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그와 대화를 해본 적도 없다”고 호소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조병규는 폭로가 계속되자 22일 새벽 “반드시 제 입장을 밝히겠다. 기다려 달라”며 심경을 밝혔다.

방송 앞둔 프로그램들 ‘난감’
이처럼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학폭 미투’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연예계 안팎의 혼란을 더욱 키운다. 논란과 의혹에 휘말린 연예인들이 최근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아오는 중이어서 사실 여부가 조속히 밝혀지기를 기대하는 시선도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을 내세운 프로그램 제작진은 사태 추이를 주시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병규는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진해성은 KBS 2TV ‘전국트롯체전 스페셜 갈라쇼’, 박혜수는 26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금요드라마 ‘디어엠’ 등에 각각 출연하거나 출연할 예정이다. 논란이 커지자 23일 박혜수의 출연이 예정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측은 출연을 취소했다. 드라마 방영 당일 열리는 온라인 제작발표회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22일 오후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들이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안감은 이어진다. 관련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등으로 사실여부를 가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방송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제작진으로서는 출연자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난감함을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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