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성 "버선발 달려오는 전진주와 오늘이 마지막인 것 처럼 산다" 재혼 4년 심경 '뭉클'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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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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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
'신박한 정리'에 배동성 전진주 부부가 재혼 후 행복한 생활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코미디언 배동성과 요리연구가 전진주 부부가 출연해 21년된 아파트를 싹 정리했다.

이날 MC 신애라는 배동성과 전진주에게 재혼 심경을 물었다. 그러자 배동성은 “예전에 혼자 살 때는 정말 쓸쓸했다. 혼자 있으니까 보일러도 안 틀고 내 방 침대 매트만 켜고 잤다. 그런데 지금은 출근할 때 아내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같이 가서 안아준다”며 “혼자 문 열고 들어오면 문 소리만 나도 버선발로 뛰어온다. 그리고 수고했다고 또 안아준다. 재혼 전 삶과 지금의 삶을 비교하면 마치 천당과 지옥 차이”이라고 재혼 심정을 전했다.

이를 듣던 전진주도 배동성에 대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늘 한결같다. 그런 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배동성은 "아내가 '나보다 하루라도 더 오래 살아달라'고 하는데, 우리는 너무 늦게 만난 것 같다"며 "내가 오래 살든 진주씨가 오래 살든 그때까지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고 했다. 우리는 내일이 없으니까 화가 나도 풀린다. 사랑스럽고 실수해도 귀여워보인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4년 전에 재혼했다. 두 집 살림이 합쳐진 집은 온갖 소품과 골동품 등 '투머치' 물건들로 가득 했다.

전진주는 "버리는 물건보다 쌓이는 물건이 많다. 두 집 살림이 합치니까 소파도 두 배, 가전, 가구도 두 배다"라고 했고, 배동성도 "뭘 버릴까, 어디까지 버려야 할까 고민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방송을 보고 우리도 (정리를) 해보자고 해서 16일 동안 물건의 3분의 1을 비웠다. 그런데도 집이 비지 않고 꽉 차 있다”며 정리를 의뢰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후 모든 정리가 끝나고 달라진 집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배동성은 “신혼을 한 번도 못 느끼고 들어오자마자 내가 살았던 집에 사니깐 그게 제일 미안했다”고 했고, 전진주도 “신혼집 같아서 너무 좋다”며 웃었다.

과도한 말 장식품으로 어수선했던 거실은 공간 재배치를 통해 한층 넓어졌고, 주방은 리모델링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됐다. 배동성은 “이제 아내가 마음껏 실력 발휘할 수 있는 주방이 생긴 거 같아서 너무 좋다”며 기뻐했다.

끝으로 달라진 드레스룸, 작업실, 안방을 확인한 전진주는 “신혼 느낌이 난다”며 ‘신박한 정리’ 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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