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수익률은 초반 1.38%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이후 일중 고점에서 내려서기 시작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킨 한편, ‘부양기조 지속’ 방침도 재확인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3bp(1bp=0.01%p) 낮아진 1.361%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2bp 높아진 0.112%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6bp 오른 2.20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2.0bp 내린 0.577%에 거래됐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초반 금리상승 경계감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레벨을 높였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진정시킨 한편, ‘부양기조 지속’ 방침도 재확인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그 계기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15.66포인트(0.05%) 높아진 3만1,537.35에 장을 마쳤다. 장중 360포인트나 하락하기도 했으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포인트(0.13%) 오른 3,881.36을 기록, 엿새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7.85포인트(0.50%) 낮아진 1만3,465.20을 나타내 이틀 연속 내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부양기조 지속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보고 모두발언에서 "경제가 우리의 고용 및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갈 길이 멀다"며 "경기부양을 되돌리는 시점에 전혀 근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상승하겠지만 그 정도가 크거나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1970년대와 같은 인플레 실수를 되풀이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