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급락 출발 후...혼조세 마감
나스닥은 급락세 보이다가 막판 낙폭 축소...소폭 하락 마감
다우, S&P 등 하락하다 마감시간 가까워 지며 상승전환
미국산 유가 상승, 미국 10년물 금리 하락은 증시에 긍정 영향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마감시간에 이를수록 주요 지수는 호전되는 흐름을 보여 그나마 위안을 삼을 만한 하루였다.

장중 하락하던 미국산 유가가 상승전환하며 에너지 섹터 주가가 껑충 오른 것이 이날 미국증시의 효자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1537.35로 0.0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881.37로 0.1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465.20으로 0.50% 떨어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31.31로 0.88%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락 출발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초반 한때 3% 이상 추락하기도 했다. 정규장 거래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나스닥 지수는 1% 이상 하락한 상태였다. 나스닥은 그 후 하락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S&P500도 장초반 한때 1.4%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증시 마감 1시간 전만 해도 S&P500 지수는 0.07% 하락 중이었다. S&P500은 그 후 상승 전환했다.

다우존스 지수도 장초반 0.7% 정도 하락한 상태로 출발했다. 다우 지수는 마감 1시간 전에 0.02% 상승하며 오름세로 전환됐고 그 후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상원 증언을 통해 "코로나19 여파 속에 미국 경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며 "초저금리 정책과 경기회복 지원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파월의 이같은 발언 속에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355%로 전일의 1.369% 보다 낮아졌다고 CNBC는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장중 하락 중이던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이 미국증시 마감무렵엔 배럴당 61.86 달러로 0.26% 상승한 것도 파월 발언과 함께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유가 상승 속에 이날 S&P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362.97로 1.67%나 껑충 오르고 쉐브론(+1.22%) 등 주요 에너지 종목도 상승하면서 주요 지수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1.61%) 커뮤니케이션서비스(+1.05%) 유틸리티(+0.80%) 금융(+0.50%) 등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재량소비(-0.49%) 테크놀로지(-0.25%) 헬스케어(-0.15%) 필수소비(-0.03%)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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