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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주홍글씨에서 성현아와 한석규와의 관계는?
영화 주홍글씨를 뒤늦게 보게되었는데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 물어볼께요.

성현아와 한석규, 둘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마지막 트렁크씬에서 한석규가 이은주를 죽인건지..

아니면 이은주가 자살을 한건지.....

답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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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ddor****
작성일2005.02.03 조회수 47,535
질문자지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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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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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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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김영하씨 단편 소설 두개를 합친거구요..

사진관 살인사건과 또다른 단편 하나의 조합으로 된 것이죠..

중의적인 결말이여서 종잡기는 힘들지만..

단편을 읽어보신다면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되지만..

가장 일반적인 관계는..

이은주는 정부이고요.. 마누라 이전부터 사랑하고 지낸 사람이지만 성적으로 순수하지 못한 존재입니다. 한석규는 성적으로 순수해 보이는 이은주의 친구인 마누라와 결혼하지만.. 부적절한 관계로도 순수하지 못한 사랑을 유지하게 되는거죠..

한석규의 자아는 여기서 두개로 분리가 되는데.. 하나는 성적으로 타락한 고독한 남자고.. 하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좋은 남편에 성공한 경찰인 것입니다.

하지만 한석규는 부적절한 관계에 있어의 이은주와 엄지원 중 누구를 더 사랑하거나 아니거나는 아닌 뭉둥그려진 관계안에 있고요.. 오히려 엄지원보다 한석규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은주 인거죠.. 엄지원은 끝에 밝혀지는바와 같이 이은주와의 동성 연애와.. 이은주에대한 치기때문에 한석규를 사랑(?)하게 된거고요..

한석규는 이런 전말을 자동차 트렁크안에서 듣게되지요..

그의 분해된 자아가 다시 하나로 돌아오게 되는거지요.. 결국 다른길을 가던 자아가 합쳐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둘에대한 사랑이 증오가 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전말을 알았지만 기만당한 크기는 이은주가 가장 크니깐요..

결국.. 자신의 입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자살해버린겁니다.

원작에 죽는건 없지요.. 단지 죽어가는 장면은 묘사되지만요..


또한 성현아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지요.. 성현아의 사건은 별개의 사건입니다. 성현아는 한석규의 직업상 관련된 인물이죠.. 하지만 살인관 살인사건에는 영화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두가지 시선이 있습니다. 남편을 살해당한 불쌍한 마누라 성현아.. 또하나는 남편을 살해한 독한 성현아겠죠.. 한석규가 두개의 자아로 살아가는 시점에서 성현아는 피해자로 묘사되어질 뿐입니다. 하지만 한석규가 하나의 자아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성현아와의 부적절한 관계, 진실에 대한 묵인에 대한 기억 혹은 관점이 돌아오게 되는 것이지요..

이 두가지를 합쳐서 생각해보면..

성현아는 한석규의 이중 자아를 합쳐주는 열쇠이고 또한 그를 증명해주는 서브플롯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결국 모든 진실과 한석규 Ego에 대한 함축적 해설을 가진.. 키 메이커인 샘이지요..

개인적으로 두 작품의 결합은 영화적 완성을 위해 불가결했다 보여지지만.. 사진관 살인사건이 한석규의 가사와 좀더 연관지어져 메인 플롯에 접근했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결국.. 비중이 큰 서브플롯의 매인 플롯과의 동떨어짐이 이 영화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관객의 시선을 흐트러트리니깐요..

기본적으로 플롯간의 간극이 크지 않아야 흥행 시나리오가 되는데.. 이 작품은 좀 크다고 봐야지요..

흥행 영화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평하는 또다른 시선또한 작가가 주지하고자 했던 시선과는 너무 동떨어지게 흘러가벼렸으니 말이지요.. 마치 메인플롯과 서브플롯의 간극과 같이요..

그럼~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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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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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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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성현아와 한석규의 관계는 경찰과 목격자 입니다.

성현아 남편이 살인을 당했는데 그걸 제일 처음 목격한 사람이 성현아였거든요.

한석규는 경찰이니까 조사를 하기 위해서 성현아와 만난 사이입니다.

한석규가 성현아의 매력에 욕정을 잠시 품기도 했지만 둘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트렁크에서는 한석규가 이은주를 죽였는지 이은주가 자살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총음이 들리기 전의 장면을 생각해 본다면 이은주가 자살을 한것 같습니다.

이은주는 트렁크 안에 갇히면서 유산을 하게 되고 힘이 들죠.

그러니까 힘들기 싫다면서 죽겠다고 한석규 총으로 자살을 하려 하죠.

그리고 교수의 말이 맞다고 볼수 있습니다.

성현아는 아주 무서운 여자예요.

청순하고 가냘픈 모습. 그 안에 아주 도발적이고 대담함이 숨겨져 있었죠.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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