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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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시편

최계선 시집
  • 저자
    최계선
  • 그림
    정태련
  • 출판
    아이북
  • 발행
    2017.09.27.
책 소개
최계선 시인의 세 번째 시집.『동물시편』은 시집 전체를 동물들을 소재로 우리들이 잃어버렸거나 대수롭지 않게 치부했던 자연 속의 삶과 가르침들을 詩로 표현했다. 동물들과 공간·시간을 함께 나눴던 부모세대들은 이 시들을 읽으면서 유년의 아련한 추억들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것이고,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며 서로 무관하지 않은 관계에 대한 느낌들을 나누고자 했다. 내륙지방에 사는 동물들로만 엮어진 이 시집에 실린 92편의 詩들은 동물의 생태 습성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저자가 그들과 접했던 시공간의 느낌들로 그들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마음에서 오는 여유로움과 배려의 소중함을 스케치한다. 그리고 우리가 동물에 비유해서 일상에서 쓰고 있는 말들과 속담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그들을 들여다보면서 알게 된다. 이 시집은 초등학생들부터 읽을 수 있도록 사전적 단어들과 관념어를 최대한 배제했다. 하이쿠나 선시 풍으로 읽힐 수도 있고 동시로 읽혀도 무방한 이 시집의 시들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행복이고 깨달음의 길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시집에는 동물들을 눈으로도 볼 수 있게 세밀화 그림을 넣었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동물들 이야기를 덧붙여서 읽고, 보고, 배우고, 느끼는 재미를 더하였다.

책 정보

책 정보

  • 카테고리
    한국시
  • 쪽수/무게/크기
    148267g146*210*11mm
  • ISBN
    9788989968955

책 소개

최계선 시인의 세 번째 시집.『동물시편』은 시집 전체를 동물들을 소재로 우리들이 잃어버렸거나 대수롭지 않게 치부했던 자연 속의 삶과 가르침들을 詩로 표현했다. 동물들과 공간·시간을 함께 나눴던 부모세대들은 이 시들을 읽으면서 유년의 아련한 추억들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것이고,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며 서로 무관하지 않은 관계에 대한 느낌들을 나누고자 했다.

내륙지방에 사는 동물들로만 엮어진 이 시집에 실린 92편의 詩들은 동물의 생태 습성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저자가 그들과 접했던 시공간의 느낌들로 그들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마음에서 오는 여유로움과 배려의 소중함을 스케치한다. 그리고 우리가 동물에 비유해서 일상에서 쓰고 있는 말들과 속담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그들을 들여다보면서 알게 된다.

이 시집은 초등학생들부터 읽을 수 있도록 사전적 단어들과 관념어를 최대한 배제했다. 하이쿠나 선시 풍으로 읽힐 수도 있고 동시로 읽혀도 무방한 이 시집의 시들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행복이고 깨달음의 길인지를 보여주고자 했다. 시집에는 동물들을 눈으로도 볼 수 있게 세밀화 그림을 넣었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동물들 이야기를 덧붙여서 읽고, 보고, 배우고, 느끼는 재미를 더하였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작품해설 中 - 정현종(시인)
『동물시편』은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을 그 시절로 데려간다. 유토피아는 이 세상에 없다고 하지만, 내 느낌으로는 모든 사람의 어린시절이 각자의 유토피아이며, 그 시절을 시골에서 살았다면 그곳은 또 무릉도원이다.
나라가 아무리 궁핍하고 가정이 가난에 찌들었다고 하더라도 어린시절의 그러한 성질에는 변함이 없는데, 그 까닭은 말할 것도 없이 모든 어린시절이 갖고 있는 고유성 때문이다.
모든 어린시절은 꿈의 도가니요 가능성의 묘상이기 때문에 결핍이란 말이 부재하는 시기이다. 아이들은 그들의 외적 환경이 어떻든지 간에 항상 그 스스로 충만하다. 그리고 누구나 그 시절이 있었으므로 그 점에서는 평등하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온갖 결핍상태 ― 물질, 정신, 감정적 불균형과 궁핍에 노출되면서 다소간에 고해苦海를 헤엄쳐가게 마련이고, 그리하여 가령 행복이라는 화두를 입에 올리게 되기도 한다.
이 시집을 읽으며 내가 행복감에 젖었던 것은 그 작품들이 나를 나의 어린시절로 데려갔기 때문이다. 곤충, 새, 물고기 등과 시인이 벌이는 일은 내가 어린시절에 했던 일과 많이 겹친다. 시골에서 자란 아이들은(다행스럽게도) 자연이 놀이터인데, 산천을 헤매면서 한 일은 대개 비슷할 것이다.

풀숲에서 나온 아이들
콧잔등이 반짝댑니다.
개똥냄새 폴폴 나는 반딧불
꽁무니 떼어내 침 발라 붙이고
좋아라 깔깔대며 몰려갑니다.
달 없이도 환합니다.
-반딧불이

내가 어려서 살았던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화전리에도 여름밤이면 반딧불이 천지였다. 아이들은 사방에서 반짝이는 불빛에 홀려 그걸 잡으려고 뛰어다녔고, 그 꽁지 끝의 발광체를 떼어내면 그게 손에 붙어서 반짝였는데, 그걸 또 다른 손으로 만지면 그 손으로 옮겨 붙어 반짝이고…… 뿐만 아니라 잡은 반딧불이를 노랗고 커다란 호박꽃에 넣고 오무려 호박꽃등을 만들어 들기도 하였으니, 밤하늘의 수많은 발광체와 손에서 반짝이는 발광체 그리고 호박꽃등이 만드는 광경은 문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옛날에 이런 얘기를 산문으로 쓴 적도 있지만, 지금도 그 광경은 그때 그대로 눈에 보인다. 그게 얼마나 환상적이었는지 그건 필경 죽은 뒤에도 보일 것이다!

해 떨어져야 들어오는
흙투성이 막내.
온 천지가 다 놀이터이니
-땅강아지

밭에서 삽으로 흙을 파헤치거나 하면 노출되어 급히 도망치는 땅강아지도 많았는데, 시골 아이들은 하루종일 흙 위에서 놀았으니 당연히 온몸이 흙투성이. 따라서 땅 속에서 흙을 파며 나아가는 땅강아지와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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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람을 어린시절로 돌아가게 하여 아늑한 행복감에 젖게 해 준 최계선 시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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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참새 / 누에 / 반딧불이 / 쇠똥구리 / 참새 2 / 박쥐 / 뻐꾸기 /땅강아지 /
알락할미새 / 할미새 / 벼메뚜기 / 왕잠자리 / 사마귀 / 올빼미 / 물잠자리 / 끄리 /
메기 / 꺽지 / 수리부엉이 / 소쩍새 / 무당벌레 / 빠가사리 / 미꾸라지 /송장메뚜기 /
소금쟁이 / 장지도마뱀 / 밀잠자리 / 누치 / 잉어 / 붕어 / 자라 / 누룩뱀 / 줄새우 /
참마자 / 빙어 / 제비 / 왜가리 / 민달팽이 / 하루살이 / 두꺼비 / 반딧불이 2 /
맹꽁이 / 말똥가리 / 고양이 / 청개구리 / 그리마 / 개구리 / 지네 / 거미 /
바퀴벌레 / 명주잠자리 / 닭 / 파리 / 나비 / 호박벌 / 쥐 / 개미 / 쥐며느리 /
청호반새 / 황조롱이 / 송골매 / 꼬마물떼새 / 까마귀 / 방아깨비 / 토끼 / 노루 /
개 / 꿩 / 염소 / 굼벵이 / 매미 / 이 / 족제비 / 굴뚝새 / 노랑할미새 / 도롱뇽 /
가물치 / 두더지 / 갈매기 / 무당개구리 / 지렁이 / 소 / 고라니 / 버들치 / 열목어 /
가재 / 다람쥐 / 딱따구리 / 하늘소 / 물방개 / 거미 2 / 무지개송어

어린시절의 행복으로 / 정현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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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업데이트 2023. 0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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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선
최계선
글작가
1962년 춘천 출생. 강원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며 시단에 나왔다. 시집으로는 『검은지층』(1990.세계사), 『저녁의 첼로』(1993.민음사), 『동물시편』(2017.아이북), 『은둔자들(2021.강), 『열마리곰』(2021.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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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춘천 출생. 강원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며 시단에 나왔다. 시집으로는 『검은지층』(1990.세계사), 『저녁의 첼로』(1993.민음사), 『동물시편』(2017.아이북), 『은둔자들(2021.강), 『열마리곰』(2021.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