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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그룹 빅스의 멤버 엔, 홍빈이 태국 특유의 여유로움을 즐겼다.

19일 방송된 KBS2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는 태국 빠이로 배낭여행을 떠난 엔, 홍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국에 도착한 두 사람은 공항에서의 노숙도 마다하지 않았다. 엔은 "어차피 조금 지나면 빠이로 이동해야 하니까 숙박은 사치"라며 합리화하기 시작했다. 피곤해하는 홍빈에게 엔은 "이런 것이 배낭여행의 묘미"라며 긍정적인 말을 건넸다.

앞서 엔은 태국에 가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태국은 배낭여행객에게 가장 유명한 힐링 장소다. 외국 관광객들은 한 달씩 머무르기도 한다"며 "물가가 저렴하고 음식이 맛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송끄란 축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 여행에서 계획은 엔이, 태국어 공부는 홍빈이 담당했다. 두 사람은 첫 식사로 태국 북부의 전통 음식 카오 소이를 먹었다. 태국어로 주문한 홍빈은 "후추 맛이 강하다"며 "카레라면을 먹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평소 '배틀트립'의 애청자라 밝힌 엔은 여행 계획뿐만 아니라 숙소를 선정하는 일에도 열을 올렸다. 엔이 검색으로 찾은 숙소는 나무 위에 지어진 곳이었다. 동자승 출신인 홍빈에게 제격인 숙소였다. 어떻게든 단점을 찾아 내려는 MC들에게 홍빈은 "여기서 와이파이도 된다"며 어필했다.



태국 빠이에서는 대중교통 대신 스쿠터가 보편화돼 있다. 두 사람은 스쿠터를 빌려 자유로운 여행을 즐겼다. 보기 드문 팀워크도 돋보였다. 자연 속에 위치한 온천을 찾은 두 사람은 치열한 손바닥 밀치기 게임을 펼치기도 했다. 홍빈은 꼼수를 쓰는 엔에게 "힐링이 아니라 킬링"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엔과 홍빈은 태국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유명한 빠이 캐니언을 찾았다. 엔은 "평소 활동하느라 일출이나 일몰을 보기 힘들다"며 "1월 1일도 시상식 무대에 서있다. 태국의 새해에 왔으니 이걸 느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모처럼 느끼는 여유로움에 두 사람은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태국에서의 4월은 새해의 시작으로 여긴다. 두 사람은 신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일출을 보러 갔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이들은 눈앞의 절경에 탄성을 내질렀다. 엔과 홍빈은 해가 뜨자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아름다운 일출에 영감을 받은 엔이 '즉석 N행시'를 지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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