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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밌어진 놀이공원 '트와이스랜드 존 2', 그리고 ''사랑고백'



훨씬 더 알차고, 재미있어진 놀이공원 '트와이스랜드'가 1년 3개월 만에 다시 개장했다. 특히 많아진 히트곡 만큼 트와이스의 색깔이 한 층 더 진해졌다.

트와이스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랜드 존2 : 판타지 파크)'를 열고 환상의 무대로 팬들을 초청했다. 사흘 동안 1만 8천여 명의 팬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가졌다.

트와이스는 지난 첫 공연 이후 '낙낙', '시그널' , '라이키', '하트 셰이커', '왓 이즈 러브' 등 수 많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덕분에 이번 무대는 커버곡이 줄어들고 트와이스만의 곡들이 더욱 다채롭게 채워지며 알찬 구성으로 팬클럽' 원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콘서트 시작과 함께 무대 뒤 3면으로 구성된 대형화면에는 청순한 여신으로 변신한 9명의 멤버들의 모습이 팬들을 맞이했다. 이내 무대 천장에선 트와이스가 탄 그네가 내려와 마치 천사가 땅에 강림하는 듯한 모습으로 커다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여신 같은 오프닝이 끝난 후 놀이공원 '트와이스랜드' 답게 서커스와 마칭밴드가 등장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신나는 퍼레이드가 지나가자 트와이스는 의상 가득 스팽글을 달아 눈부신 빛을 쏘아보내며 등장했다. 그리고 '널 내게 담아', '우아하게', '포니테일', '치어 업'을 부르며 체육관 분위기를 뜨겁게 고조시켰다.

한 차례 뜨거운 '폭풍'이 지나간 후 트와이스는 마이크를 잡고 "원스~"라며 팬클럽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원스,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한 후 사나는 "오늘 '판타지 파크'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며 압력밥솥이 내뿜는 증기마냥 뜨거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그리고 트와이스는 '홀드 더 타이트', '라이키', '날 바라바라봐'를 부르며 'ㅈ'자 모양 무대 구석구석을 누비며 손을 흔들었다. 그렇게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간 멤버들은 "원스! 우리가 누구게요~?"라고 외쳤고, 원스는 실내체육관이 떠나갈 듯 멤버들의 이름을 외쳤다. 그러자 다현은 "오늘 여러분의 열정, 젊음, 에너지를 확인하겠다"며 더욱 큰 환호성을 유도했다.

이어진 무대는 '섬원 라이크 미', '거북이', '스턱'이었다. 부드럽게 열기를 이어간 후 무대 위조명은 꺼지고 영상에선 '트와이스랜드'의 지도가 등장했다. 지도 속 각 스팟엔 멤버들의 이름이 적혀있었고, 카메라가 한 곳을 비출때마다 멤버들은 발랄하고, 상큼하고, 우아한 모습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다시 조명이 켜지자 그 아래선 트와이스가 바지 정장, 베스트로 의상을 갈아입고 보이시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그리고 박력 넘치는 '터치 다운', '시그널'로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다음은 멤버들의 커버무대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트와이스는 보아의 '발렌티'로 절도 있는 댄스를 선보였다. 그리고 유닛으로 나눠졌고, 먼저 나선 다현은 비의 '레이니즘'을 살짝 바꿔 '다혀니즘'을 선보였다. "뱃 보이~"라는 특유의 후렴구에 맞춘 댄스가 감탄을 부르는 와중, 소품으로 선보인 지팡이가 망가져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어진 무대는 지효 모모 쯔위의 '엔드 오브 타임'(비욘세)이었다. 스웩 넘치는 무대 다음엔 정연과 나연이 '내 귀에 캔디'를 들고 나왔다. 두 '트둥이'는 백지영과 택연을 오갔는데, 그때마다 키 차이가 바뀌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또 미나 사나 채영은 락 버전으로 편곡된 왁스의 '오빠'를 불렀다. 세 멤버는 열정적인 헤드뱅잉으로 뜨거운 무대를 만들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낙낙'으로 이번 커버 무대를 끝냈다.

이때 나연은 "앞선 이틀 동안은 좀 무대를 하면서 좀 부끄러운게 있었는데, 이번엔 달랐다"며 "오늘만큼은 옥택연이었다"면서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트와이스는 미니5집 수록곡과 타이틀곡 '스윗 토커'와 '왓 이즈 러브'를 선물한 후 잠시 무대 뒤로 사라졌다. 이때 화면에선 트와이스와 원스가 함께하는 '방탈출 예능'이 진행돼 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그동안 체력을 회복한 트와이스는 하얀 셔츠에 테니스 치마로 의상을 갈아입고 나와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뿜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미싱 유', '온리 너'로 잔잔한 발라드를 들려준 후 위너의 '리얼리 리얼리' 커버 무대로 스웩 넘치는 매력을 선사했다.

이어진 멘트 시간엔 트와이스는 '하트 파도타기'를 제안했다. 무대에서 9명이 나란히 파도를 타면 원스들이 이를 이어 받아 머리 위 하트로 공연장을 한 바퀴 도는 것. 이 와중에 멤버들은 서로 투닥거리며 코믹한 웃음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트와이스와 'FFW', '티티', '하트 셰이커'와 앵콜 '원 인 어 밀리언', '왓 이즈 러브'와 타이틀곡 메들리로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사흘 간의 공연이 끝나자 트와이스와 원스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쉬움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원스는 공연장이 떠나갈 듯 "사랑해"를 외쳤고, 리더 지효를 비롯한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사랑 고백이 이어졌다



사나는 "그저께랑 오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거예요?"라며 훌쩍였다. 그리고 콘서트장을 찾은 가족들을 향해 일본어로 애정을 표현했다.

정연도 "제 꿈을 이룬 것도 행복하지만 저 자신보다 저를 사랑해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 "그래서 전 너무너무 행복한 사람이고, 절 그렇게 만들어준 원스 너무 고맙다"고 팬들을 향해 애정을 고백했다.

막내 채영은 "남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된 건 제가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인 것 같다"면서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현은 "오늘 박진영 PD와 함께 저희 첫 후배 스트레이키즈, 회사 배우분들도 와주셨다"면서 "특히 희철, 규현 선배도 오셨다"고 반가움과 고마움을 전했다. 카메라도 이들을 비추며 큰 환호성을 자아냈다.

한편 트와이스는 한국에 이어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공연도 이어간다. 특히 올해 초 진행한 첫 쇼케이스 투어에 비해 1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공연장을 이미 매진시켜 글로벌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사진=JY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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