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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승아 기자]그룹 트와이스가 3시간여 환상의 무대를 선사했다.

트와이스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 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를 개최했다.

2015년 트와이스는 데뷔곡 'OOH-AHH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 'TT', '낙낙', '시그널', '라이키', 하트셰이커'에 이어 최근 발표한 '왓 이즈 러브?'까지 8연속 히트 행진을 펼쳤다.


원톱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트와이스는 3일간 1만 8000여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공연을 통해 히트곡을 총망라하며 9명의 멤버들이 스페셜 커버 무대를 준비했다. 기존 곡에 편곡을 가미한 새로운 퍼포먼스도 예고한 터.

이날 첫 정규앨범 '트와이스타그램'의 수록곡 '널 내게 담아'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트와이스는 데뷔곡 'OOH-AHH하게', '포니테일'등을 선보였다. 이어 '치어 업', 'HOLD ME TIGHT', '라이키', '날 바라바라봐' 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나연은 "오늘 막콘인만큼 더욱 새롭고 재밌는 걸 준비했다"고, 다현 역시 "오늘이 마지막 콘서트다. 가장 핫하고 열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효는 "오늘 3일째인데 캔디봉이 가장 예쁜 것 같다. 유난히 더 예쁜데 정말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SOMEONE LIKE ME', '거북이', 'STUCK'으로 청순한 매력과 가창력을 선보여 공연장을 훈훈케 만들었다. 수트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는 반전 매력도 선사, 'Touchdown'과 '시그널'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커버 무대로 방송에서 볼 수 없던 트와이스의 매력을 과시하기도. 보아의 '발렌티'를 시작으로 다현은 비의 '레이니즘'을, 모모-지효-쯔위는 비욘세의 'End of Time'을 소화했다. 나연-정연은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를, 미나-사나-채영은 왁스의 '오빠'를 열창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위너의 'REALLY REALLY'까지 단체 커버로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내 귀에 캔디'에서 택연 파트를 맡았던 나연은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좀 더 느끼하게 해라, 좀 더 야하게 하라는 조언도 받았다"며 "사실 어제까지 '나는 짐승남'이라고 주문을 외우고 들어갔는데 오늘은 너무 자연스럽게 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낙낙'의 펑키 버전과 함께 'SWEET TALKER', '왓 이즈 러브?'로 다시 트와이스만의 매력을 펼친 데 이어 '미싱 유', 'Only 너', 'FFW', 'TT', '하트 셰이커'까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팬들의 응원에 나온 트와이스는 앙코르에서 'ONE IN A MILLION', 왓 이즈 러브?'의 새로운 버전, 그리고 타이틀곡 메들리까지 선사해 환상의 나라 그 자체로 만들었다.

마지막 무대에서 눈시울을 붉힌 트와이스. 나연은 "사실 3일동안 공연을 하면서 너무 행복했는데 행복해서 무섭더라. 시간이 많이 흐르면 변하는 것들도 있으니까 이게 다 끝나버리면 어떡하지라는생각이 들더라"면서 "그런데 오늘 원스들이 이렇게 이벤트 해주고 응원해준 거 보니까 무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흐르고 언젠간 지금을 추억하는 날이 오더라도 원스 마음을 기억하고, 우리 마음이 전부를 기억하니까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트와이스는 이번 공연에 이어 일본에서 오는 26일, 27일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6월 2일과 3일 오사카성 홀에서 총 4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JYP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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