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지윤 연구위원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카드 의미는?"

지혜롬

tbs3@naver.com

2018-05-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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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 부

    [인터뷰 제1공장]
    중간선거 앞둔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카드 의미는?
    - 김지윤 연구위원 (아산정책연구원)



    김어준 : 이번에는 미국 전문가하고 미국 내 반응 혹은 트럼프의 반응 분석 좀 해 보겠습니다. 김지윤 박사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지윤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오랜만에 직접 나오셨네요. 쭉 보셨죠? 전공이니까. 그런데 번역돼서 활자화된 것만으로 전달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할 때 톤, 분위기, 또는 당시 기자회견장에서의 전체적인 무드 이런 게 있지 않습니까? 그걸 한번 짚어 주셨으면 좋겠는데, 우리나라 언론 그리고 일본 언론도 마찬가지죠. 가장 첫 번째로 보도했던 게 뭐냐 하면 "북미 정상회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어", "연기 가능" 이런 식의.... 일본 언론도 마찬가지고요. 일본은 뭐 열리지 않길 원하니까요.



    김지윤 : 몰아 가시는 것 같는데요.



    김어준 : 제가 오늘 아침에 봤더니 일본 주요 언론사들은 대부분 그걸 톱으로 뽑았더라고요. 북미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 취소될 수도 있다.



    김지윤 : CNN도 그렇게 뽑았어요.



    김어준 : 왜냐하면 그런 멘트를 직접 굉장히 중요한 자리에서 하긴 했어요. 뭐라고 했냐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지만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든가 혹은 할 때의 분위기라든가 이걸 좀 정확하게 전달해 주십시오.



    김지윤 : 한 30분 좀 넘게 한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기다리다가 좀 졸아서 중간에 다시 봐서 나중에 찾아서 클립을 봤는데 30분 좀 넘게 전체적으로 진행이 됐고 거기서 모두 발언이 있고 원래는 그냥 덕담 몇 마디 하고 좋은 질문 몇 개 받고 사진 찍고 들어가는데 계속 이어진 거죠.



    김어준 : 심각한 상황이니까.



    김지윤 : 트럼프 대통령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던 것 같고. 물론 거기에는 북미 정상회담 말고 다른 이야기들, 그런 것들도 서너 개 정도 질문이 있긴 했어요. 그런데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가 말 것인가 그런 부분은 두어 번 나온 것 같아요. 한 번은 열리면 좋은데 안 열릴 수도 있고, 그러면 나중에 열릴 수도 있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게 정말 심각하게 북미 정상회담 안 열릴 수도 있다, 북한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나 안 할 수도 있어 이런 건 아니었고.



    김어준 : 의지를 표명한 건 아니었다.



    김지윤 : 네, 그런 건 아니었다고 저는 받아들였어요. 얘기하면서 열리면 정말 좋고 서로에게 굉장히 좋은 건데 안 열릴 수도 있고 나중에 할 수도 있고. 약간 그런 식의 얘기였고 다른 한 번은 CVID 얘기를 한국에서 온 남자 기자가 질문을 했던 것 같아요. 물어보니까 CVID 라는 말을 언급을 안 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물론 어떤 컨디션들이 맞춰져야 만나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만날 수 없지 않느냐." 그런 식의 얘기? 제가 봤던 걸로는 정말로 정상회담을 상당히 하고 싶어 하는구나. 그리고 이 정도면 굉장히 북한한테 달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다. 그리고 CVID 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고 완전한 비핵화, 이 말도 안 하고 컨디션이라고만 이야기했던 점, 이런 걸로 봤을 때 유화책을 보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그렇게 봤어요.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런데 앞에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말 때문에 그 부분만 크게 보도하는 언론들도 있긴 한데....



    김지윤 : 그런데 북한 측에 상당히 세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리고 미국 언론도 그렇고 우리 언론도, 전 세계가 "북한이 위협을 했다, 협박을 했다" 이런 말을 써서 보도를 했었단 말이에요.



    김어준 : 북한이 먼저 얘기를 했죠. "이런 식이라면 안 될 수도 있다."



    김지윤 : "재고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거기서 트럼프 대통령이 꼭 열릴 거야, 열리고야 말 거야 이렇게 얘기를 하면 솔직히 좀 체면도 떨어지고 사실 그러긴 좀 힘들고 그렇죠.



    김어준 : 그리고 이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도 최근에 북한이 재고하겠다, 재고할 수도 있다, 이런 식이라면. 그런 메시지가 나오자 미국 내에서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던, 좋아하지 않는다 정도가 아니라 싫어하는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나 또는 그동안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전문가 그룹이나 예전 관료들이나 또는 정치인들이 마구 북미 정상회담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아마추어적이라는 뉘앙스의 뭘 아느냐, 그런 뉴스 쏟아냈잖아요. 그건 사실이죠?



    김지윤 : 얘기하셨잖아요. 그럴 줄 알았다. 그것부터 시작해서 워싱턴 포스트인지 어디서인가 사설 같은 데서 'gullible' 이라는 말까지 썼어요. 잘 속는, 멍청하게. 잘 속아넘어가는, 어리숙한.



    김어준 : 북한에 당한다는 뉘앙스죠, 전체적으로.



    김지윤 : 그렇죠. 그렇지 않아도 굉장히 불신에 가까운 우려 섞인 눈길을 보내면서 조심스럽게 썼는데 막 순항 중일 때는 조심스럽게 우려의 눈길을 했다가 좌초가 된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고 역시 그럴 줄 알았다, 트럼프 역시 모른다.



    김어준 : 트럼프가 그렇지 뭐, 그런 거죠.



    김지윤 : 지금 뭐 굉장히 정치적으로도 얽혀 있어서 민주당의 입장이 상당히 재미있죠.



    김어준 : 민주당은 오바마도 못 하고 클린턴도 못 한 걸 가장 무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잖아요



    김지윤 : 자존심도 상하고 화염과 분노 발언 "나왔을 때 어쩌려고 이러냐.", "대화로 풀어야 되지.", "외교를 해야지." 했던 게 민주당인데 지금 와서 좀 다르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외교로 풀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거죠. 그런 전반적인 미국 상황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말하는데는 그걸 쭉 감안해서 읽어야 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까도 말씀하셨듯이 북한이 재고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무조건 하자고 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런 의미도 있지만....



    김지윤 : 저는 정말로 관심이 많으시면 30분 그 클립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그렇게까지 비관적으로 전 보이지는 않았어요.



    김어준 : 심각하게 말을 하는 건.... 저도 그 부분은 봤는데, 뭐랄까요? 가벼운 대응이었습니다.



    김지윤 :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로 의지를 밝힐 때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전혀 아니었고 전반적으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좀 힘든가 보다. 살짝 좀....



    김어준 : 다 힘들어요, 지금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국내 정치적 상황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 같고.



    김지윤 : 좀 안쓰럽고, 약간. 이런 말을 하게 될 줄 정말 몰랐는데.



    김어준 : 트럼프 대통령도 안쓰럽고, 문재인 대통령도 생고생이에요.



    김지윤 : 근데 옆에 생글생글 웃고 계시더라고요, 문재인 대통령은.

    김어준 : 김정은 위원장도 마음고생하겠죠. 핵무기 폐기했는데 미국이 말 뒤집으면 어떻게 하나. 미국이 약속 안 지킨 역사도 많거든요.



    김지윤 : 일단 자기도 세게 나가서 이렇게 했는데 여기서 세게 나갔다고 세게 저쪽에서 나오면 어떻게 하지? 할 수도 있고.



    김어준 : 다들 마음고생 중입니다. 마음고생 중인데 옆에서 중간중간에 언론들은 막 불을 지르고 거 봐 거 봐, 내 말이 맞지? 이 말을 하고 싶은 또 소위 전문가 그룹들, 이 전문가 그룹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무척 무시하죠.



    김지윤 : 굉장히 무시하죠. 죄송합니다.



    김어준 : 정말 무시합니다. 미국의 전문가 그룹이라고 하면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한반도 전문가라든지 정말 한반도 전문가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미국의 소위 전문가 그룹이라고 하는 곳에서 대부분 중국아니면 일본 공부 하다가 갑자기 한반도 이슈 나오니까 한마디씩 거들다가 팔리니까 더 많이 말하는.



    김지윤 : 요새 또 북한이 굉장히 그러니까 핵무기 전문가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북한 문제에 빠져든 경우가 많고 말씀하신 대로 일본 하다가 한국까지 같이 간 경우가 많죠.



    김어준 : 혹은 중국 하다가 한국 한다든가. 그러니까 한반도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한데, 진짜. 제가 한국 문제 코멘트를 하는 미국의 방송들을 불러다 쓰는 사람들.



    김지윤 : 저 대부분 알아요, 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김어준 : 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 한국에 안 온 사람도 많고요, 보니까. 몰라요. 한국과 북한을 와 본 적도 없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하간 그런 전문가 그룹이라고 하는 사람들, 방송에 나와서 코멘트도 하는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좋게 말하는 걸 못 봤어요.



    김지윤 : 일단 전문가 그룹이라고 하면 이 분야에 대해서 상당히 지식도 많고 공부를 했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비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죠. 솔직히 모르는 부분도 있긴 해요.



    김어준 : 있긴 하겠죠.



    김지윤 : 그러니까 내가 그래도 전문가로서 어떤 reputation(평판)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하고 맞춰 주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면 창피한 거죠, 좀.



    김어준 : 내가 여기 박사인데.



    김지윤 : 배운 사람인데.



    김어준 : 박사인데 장사만 하던 장사꾼이 뭘 알겠어?



    김지윤 : 말도 막 하고.



    김어준 : 협상의 능력, 본질에 있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전문가들하고 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봐요, 사실은.



    김지윤 : 바뀌었네요, 되게. 예전에는 안 그러셨는데.



    김어준 : 바뀌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잘돼야 된다, 이제. 그리고 물론 관료들은 나쁜 기억들이 있죠. 미국의 관료들은.



    김지윤 : 그렇죠.



    김어준 : 북한하고 협상을 진행하다가 결국은 잘 안 된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부정적이고요.



    김지윤 : 그리고 관료들 중에서도 국무부 관료들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별로 좋게 생각을 안 하죠.



    김어준 : 서로 싫어하지 않습니까?



    김지윤 : 서로 싫어하죠.



    김어준 : 미국의 외교부라고 할 수 있는 국무부하고....



    김지윤 : 그렇죠. 그런데 국무부가 사실 공무원 중에서는 자기네가 제일 똑똑하고 엘리트라고 생각을 하는데 완전 무시당했고 그리고 그 전에 틸러슨 장관이 사실 보호를 못 해 줬고, 그래서 여러 가지 면에서 예산도 삭감되는 수모를 겪었고. 그래서 감정이 별로 안 좋아요. 그래도 폼페이오 장관 들어와서는 약간 결집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요.



    김어준 : 힘이 실렸잖아요.



    김지윤 : 아무래도 그렇죠.



    김어준 : 그전에 소위 이런 실무를 담당했던 국무부의 관료들이 또 언론들이 익명으로 코멘트 따 달라고 하면 잘 안 될 거라고 해 봐서 안다고, 좋은 뉴스가 안 나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혼자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김지윤 : 좋은 뉴스는 거의 여기서만 나오는 것 같아요. 뉴스공장에서만.



    김어준 : 그 가운데 행간을 읽어서 해설해 주는 데는 저희밖에 없고 나머지는 족족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미국에서 지금 미국 분위기 안 좋다는 보도밖에 없어요.



    김지윤 : 그 분위기는 안 좋은 건 맞아요. 안 믿고 안 될 거라고 하고.



    김어준 : 그런데 그 이유를 설명해 줘야 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환경, 언론 환경이 그렇고. 폼페이오하고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 외에는 긍정적인 말을 안 하는 것 같아요.



    김지윤 : 므누신 장관도 좋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므누신 장관은 거의 메이저플레이어라고 할 수는 없고, 이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한 배를 탔다. 그렇게 보입니다.



    김어준 : 운명 공동체가 되었다.



    김지윤 : 지금 왜냐하면 폼페이오 장관은 언론에도 나오는데 대선을 노리는 사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에 대선에 나오면 역사적인 협정을 이끌어낸 국무장관으로서 레이블을 따려고 하는 거죠. 그런데 재미있는 게 펜스 부통령이 얼마 전에 나와서 안 될 수도 있다고, 북미 정상회담.



    김어준 : 그렇죠. 부정적인 얘기를 사실 평창올림픽 때부터 와서....



    김지윤 : 그랬죠. 펜스 부통령은 사실은 자기 정치를 하는 스타일이에요. 공화당 내에서도 지지가 있고 펜스 부통령이 자기의 롤모델이 딕 체니라고 얘기를 했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딕 체니라고 하면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에 실질적인 대통령이라는 얘기를 들었던 사람이고. 그래서 만약에 공화당에서 다음 대권을 노린다면 펜스 부통령 분명히 들어가거든요. 폼페이오 국무장관하고 사실 라이벌이죠.



    김어준 : 그래서 또 그런 발언이 나온 것이다?



    김지윤 : 둘 다 상당히, 특히 폼페이오 국무 장관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성공시키고 싶어 할 거예요.



    김어준 : 그래서 라이벌 구도가 그렇게 성립되는 군요. 볼턴은 요즘 형편이 어떻습니까?



    김지윤 : 요즘 조용한 것 같아요. 많이 안 나오고 있고. 사실 그때 김계관 담화문 나오고 난 다음에 바로 FOX뉴스 인터뷰가 있었는데 거기서도 예전같이 센 발언은 안 했어요. 그때도 그냥 CVID 정도만 얘기를 하고.



    김어준 : 요즘은 아예 안 나오는 것 같은데요?



    김지윤 : 문재인 대통령 만났던데요? 사진에는 나왔어요.



    김어준 : 배석은 했던데 제 말은 한참 여러 언론에 등장해서 볼턴이 이런 저런 얘기 자랑스럽게 했잖아요. 자기가 마치 북미관계를 다 결정하는 사람인 것처럼.



    김지윤 : 그런데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폼페이오 장관이 이끌고 가는 것 같고 볼턴은 자기 주장이 센 사람이에요. 자기가 믿는 바가 있는 이념과, 이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자기 주장을 얘기를 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하니까 나왔다가 한번 크게 혼나고 조용한 것 같아요.



    김어준 : 미국 언론이 볼턴으로 인해서 촉발된 소위 북미 간의 이런 긴장 관계에 대해서 미국 언론이 볼턴에 대해서 뭐라고 합니까?



    김지윤 :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인기가 있는 사람도 아니에요, 사실. 미국 내에서도.



    김어준 : 왕따입니까?



    김지윤 : 좀, 약간....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런 말을 하는 사람 치고 이기는 사람 못 봤어요, 사실.



    김지윤 : FOX뉴스에서 이렇게 세게 발언을 하니까 불러서 얘기 듣고 재미있어 하고 그러긴 하는데 CNN이라든지 뉴욕 타임즈, 이런 주류 진보 언론 측에서는 상당히 안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예요. 그래서 좋게 얘기는 안 했죠.



    김어준 : FOX뉴스라고 하면 TV조선 정도 생각하시면 되죠.



    김지윤 : 그렇게 얘기해도 되는 거예요?



    김어준 : 네. 성격이 비슷한데요, 뭐. 그래서 볼턴은 물 먹고 있는 중이네요.



    김지윤 : 네, 요즘 그래서 좀 잠잠하게.



    김어준 : 혹시 이 정상회담에 관한 미국 언론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김지윤 : 방금 전에 대변인 브리핑을 보고 왔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언론에서 아주 우선 순위는 아니에요. 다른 일들이 너무 많고 지금 중국하고의 갈등도 있고 국내적인 이슈도 있고 해서. 그렇지만 분명히 예의주시하고는 있죠.



    김어준 :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미국 언론이 조금이라도 시비 걸게 있으면 파고들 텐데 별 뉴스가 없다면 미국 언론은, 주류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할 수 있는 소재라면 놓치지 않거든요.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CNN도 마찬가지고 뉴욕타임즈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딱히 시비 거는 뉴스가 없다면 잘된 거라고 봐야 된다는 거죠?



    김지윤 : 그렇죠. 안 좋은 방향으로 나온 게 안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이런 정도인 것 같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와서 중재자 노릇을 하려고 한다, 이런 굉장히 뉴트럴한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렇군요. 시비거리가 없다면 다행이고요. 우리 입장에서 잘된 거죠.



    김지윤 : 그렇죠.



    김어준 : 미국 여론에서는 시비 걸 거리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얘기니까요. 폼페이오 장관이 따로 또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북미 정상회담 꼭 열린다고.



    김지윤 : 꼭 열려야 되죠. 자기를 위해서는.



    김어준 : 우리를 위해서도 꼭 열려야 되고 폼페이오 장관을 위해서도 꼭 열려야 되고. 그런데 폼페이오 장관이 실무총책임자인 것처럼 보이니까.



    김지윤 : 그렇게 보여요.



    김어준 : 꼭 열리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고 열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김지윤 : 사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장관이기 때문에 국무부는 따로 건물이 있잖아요. Foggy bottom 이라는 데 있는데. 그리고 볼턴 같은 경우는 백악관에서 근무를 하고. 그런데 매일 부른다고 하죠, 폼에이오 장관은.



    김어준 : 그렇군요. 오늘 여기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지윤 박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지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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