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해시장 후보 "민주당으로 옷갈아입은 가짜들 두렵지 않아"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자유한국당 정장수 김해시장 후보


[경남CBS 손성경 프로듀서]

-홍준표 지사 공보특보, 비서실장...최측근 분류 자랑스러워
-홍 대표 말의 문제...철학과 국가비전, 말로 인해 국민들께 왜곡전달
-진주의료원 폐업은 불가피했고, 무상급식은 더이상의 논쟁 의미없어져
-신공항 소음피해 해결 후 에어시티 개발해야
-김해의 민주당 정치인들 전부 선거앞두고 옷 바꿔입은 사람들, 두렵지 않아

■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손성경 PD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정장수 (자유한국당 경남 김해시장 후보)

◇김효영> 6.13지방선거 후보자 인터뷰, 오늘도 이어갑니다.
오늘은 자유한국당의 정장수 김해시장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장수> 네, 반갑습니다.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효영> 얼굴 많이 타셨네요?

◆정장수> 네. 선거하면서 많이 탔습니다.

◇김효영> 정치 신인이신 거죠?

◆정장수> 네. 첫 출마입니다.

◇김효영> 자기소개 한번 해보시죠.

◆정장수> 저는 공대 나와서 LG전자 창원2공장에서 엔지니어로 5년 동안 직장생활 하면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제 개인적인 일들을 하다가 2004년도에 처음 정치권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8년. 그리고 홍준표 도지사와의 인연으로 경남도청에서 4년 반을 근무했습니다. 그렇게 한 13년 정도 정치권에서 참모로써 일을 해왔고, 제 이름을 걸고 정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효영> 그렇게 참모로써 13년을 일하다 이제 선수로 뛰어야겠다고 결심하신 계기가 있습니까?

◆정장수> 두 가지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작년 7월이었죠. 당시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웠던 시절입니다. 당이 끝없이 추락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작년 7월 만해도 감히 지방선거에 출마할 사람이 있을까할 정도로 김해같은 경우는 어려웠습니다. 내가 그동안 몸 담아왔던 곳이 이렇게 어려워졌을 때 내가 무언가 하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불쏘시개라도 되어보자. 그런 마음이 있었고.

두 번째는 우리 김해의 사정입니다. 김해가 그동안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한 도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보면 그 성장이 어떤 임계점에 도달한 것 같아요. 정체뿐만 아니라 왠지 추락하고 있다는. 김해사회곳곳의 분야에서. 그래서 여기에도 뭔가 변화에 대한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 내가 한번 해보자. 그런 두 가지 측면으로 재출마의 동기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효영> 성장의 임계점을 말씀하셨는데, 그건 경남전체, 또 전국적인 현상 아니겠습니까?

◆정장수> 물론 현상을 보면 전국적인 현상, 경남의 현상, 또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저변에 있는 것이죠. 하지만 문제는 어려울 때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그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이 없다는 것이죠.

왜 김해시의 지난 2년을 부정적으로 보느냐면, 어려운 것은 다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김해시장을 비롯해서 김해시의 누구도 김해가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위기를 보지 못하면 미래가 안보이지 않습니까? 제가 김해시의 문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지난 2년 동안 김해가 위기라고 말하지 않더라는 것이죠.

◇김효영>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 처음에는 공보특보로 들어오셨던거죠?

◆정장수> 그렇습니다. 그때 공보특별보좌관으로 처음 경남도청에서 시작했습니다.

◇김효영> 그리고 비서실장까지.

◆정장수> 2014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홍준표 도정 2기가 시작될 때 비서실장으로 들어왔죠.

◇김효영> 누가 봐도 최측근으로 분류합니다.

◆정장수> 자랑스러운 일이죠.

◇김효영> 그런데 최근에 홍 전 지사, 지금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보수세력 내부에서조차 '좀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서는 외연확대가 힘들다'는 비판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장수> 마음 아프죠. 실제 저도 지역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보면 홍대표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비난에 가까운 내용들을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니가 이번선거에 되려고 하면 대표부터 바꿔야 한다'라는 말씀도 많이 하시거든요.

특히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대표님이 사용하신 언어라든지 또는 그 주장의 정도가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는 많이 동떨어졌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장님도 잘 아시겠지만, 도에 계실 때부터 그분이 말로인한 여러 문제가 많았었는데 고쳐지지 않는 것을 어쩌겠습니까? 안타깝죠, 저는.

그분의 마음, 생각, 철학, 국가에 대한 비전이 그 말로 인해서 상당히 국민들께 왜곡되게 전달되고 있는데 본인스스로는 그것을 솔직하다라고 생각하시니까.

◇김효영> 서민의 언어라고 주장을 하십니다.

◆정장수> 네. 그래서 그 괴리를 전에 가까이 모실 때는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본인 스스로 그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이상 저는 스스로 이런 어려움을 계속 가져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김효영> 말로 인한 문제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말로 아닌 정책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죠. 홍 전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지 때 당시 공보특보셨고, 무상급식 지원중단 때는 뭘 맡으셨던가요?

◆정장수> 무상급식 같은 경우는 한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비서실장까지 아마 갔었던 것 같습니다.

◇김효영> 그런 정책들에 동의를 하십니까? 지금도?

◆정장수> 저는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서는 동의를 합니다. 그것이 기본적으로 도가 해야 할 의료적인, 보건환경적인 측면에서의 의무라고도 하지만 그것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때의 문제인데,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도립의료원이 그렇게 방만하게 운영된다라고 하면 그건 개선을 해나가야 되죠.

그런데 진주의료원이 역대 전임지사시절부터 그 수많은 도민들의 개선요구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저는 폐업이라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었다고 이해를 합니다.

무상급식에 대한 부분은 그렇습니다. 상당히 잘 못 알려져 있는 부분은, 그 과정을 보면, 도에서 무상급식을 지원했던 3040억에 대한 감사를 해보자는 것이 시작이었지 않습니까? 그 감사를 하자는 의도 자체가 이렇게 많은 도민의 세금이 들어가는데, 이것이 제대로 쓰여 지고 있는지 한번 보자는 것이었는데 도교육청과 충돌이 일어났죠, 기관 간에. 도가 도교육청을 감사할 수 있느냐라는 권한쟁의의 문제까지 가버렸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무상급식에 대한 본질자체가 다 흐트러져버렸죠.

저는 지금에 와서는 이렇게 봅니다. 결국은 복지라는 것은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혹은 총선을 거치면서 정치권은 끊임없이 표를 향해서, 급식에 대한, 혹은 무상복지에 대한 확대를 공약할 수밖에 없죠. 한번 올라간 복지가 후퇴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까? 지금 결국 우리 김태호 도지사 후보도 초, 중,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공약했지 않습니까?

◇김효영> 도시지역 고등학생까지.

◆정장수> 그렇죠. 그렇게 되면 이제 전체가 다 무상급식이 되는 거죠. 결국은 이번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무상급식문제는 통일됩니다. 초, 중, 고 전부.
그것은 예견된 수순이었을 뿐입니다.

저는 이제는 무상급식을 하자, 말자. 보수진영, 진보진영 해서 더 이상 다툼이 있을 것도 없습니다. 이미 이제 최대치까지 와버렸죠.
과연 다른 분야에서까지도 복지에 대한 이런 무분별하게, 제가 볼 때는 어느 정도는 무분별하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이제 무상급식 확대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말고가 없죠. 이제는 적어도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이제 다시 논의를 해서 이걸 어디까지 할거냐는 의미자체가 없는 겁니다. 이미 어차피 복지에 대한 요구는, 무상복지에 대한 것은 한번 시작되면 마지막 종점까지 갑니다. 이미 그 종점까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왔지 않습니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지방재정이 어렵습니다. 물론 교육재정도 어렵습니다. 저는 학교급식에 대해서는 복지의 일부분이고 실제 그것이 교육의 연장선이라고 주장할 정도라면 중앙정부가 학교급식에 대해서는 재정적인 부담을 하는 것이 옳지, 왜 이것을 지방정부에다가 떠넘기는지, 저는 이것은 결자해지 차원에서도 다시 국가사무로 가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김효영> 지금 김해에 가장 큰 쟁점이라면 아마 신공항 문제일겁니다. 홍준표 대표의 입장은 '에어시티' 건설입니다.

◆정장수> 2단계죠.

◇김효영> 1단계는 무엇입니까?

◆정장수> 김해신공항이라는 대전제를 두고, 다만 김해지역에 소음피해를 없애야 된다. 그래서 현재 활주로 방향은 안 된다. 옮기자. 그래서 김해지역의 소음문제를 해결하고 그 다음에 소음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는 홍대표께서 말씀하신, 아예 공항 주변지역을 국가가 다 수용해서 에어시티로 개발하고, 그에 대한 이주단지를 김해에 100만 평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해서 또다른 배후도시를 만들자는 것이죠.
그 대전제는 김해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소음대책이라는 대전제가 있는 겁니다.

◇김효영> 알겠습니다. 공약 중에 특별하게 내세울 만 한 것이 있습니까?

◆정장수> 사소한 것일지 모릅니다만 제가 장유 소각장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현 시장이 2년 전에 선거 때는 이것을 이전하겠다고 공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불과 1년 뒤에 다시 이전을 못하겠다. 현 위치에 증설하겠다고 했다가 최근에 와서는 증설도 다시 놔두고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또 바꾸었는데요.
기본적으로 불과 2년 사이에 이 중요한 일을 입장을 그렇게 번복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도심에 쓰레기 소각장을 두고는 장유시내의 장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그 시설은 외곽지역으로 이전을 하고 그 자리에는 뭔가 장유주민들이 원하는 생활편의시설, 문화시설이든 오는 것이 장유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 옳다고 봅니다.

◇김효영> 김해라고 하는 곳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과 시장 모두 민주당이 당선된 지역인데. 쉽지는 않죠?

◆정장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사람. 정말 진보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쉽지 않겠죠. 하지만 김해의 민주당 정치인들 중에 과연 진짜 철학을 가진 사람이 있느냐. 전부 선거앞두고 옷 바꿔입은 사람들입니다. 저 그런 가짜들과의 싸움에 대해서는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김효영> 끝으로 김해시민들에게 한 말씀하시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정장수> 네. 김해시민여러분.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앞만 보고, 시민들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남은 20여일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진심으로 제가 어떤 김해를 만들고자 하는지 여러분께 꼭 보여드리겠습니다. 믿고 맡겨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김효영>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정장수 김해시장 후보와 만나봤습니다.

▶ 이시각 주요뉴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sskann08@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