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역대 최고액 갈아 … 1~6위 석권

추상미술 선구자인 수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한국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27일 홍콩 완차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는 제25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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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상미술 선구자인 수화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한국미술품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자리에서 김환기 화백의 붉은색 전면 점화 '3-II-72 #220'는 한화 약 77억 원에 경매에 올라 경합을 거쳐 85억3000만 원(62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해 경신한 작품 '고요'(65억5000만 원)와 낙찰가 약 20억 원의 차이로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고요 역시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었다.

이로써  한국미술품 최고가 기록은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김환기의 대형 전면 점화 시리즈가 됐다.

이번에 낙찰된 붉은색 전면 점화는 김환기 화백이 절정에 이르렀다 평가받는 뉴욕 시절의 대작이다. 그의 작품 대다수가 푸른색인 것과 달리 붉은색으로 희소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작품은 세로 254cm, 가로 202cm 대형 면포 위에서 수많은 붉은색 점이 엇갈리는 사선 방향으로 패턴을 이룬다. 상단에는 푸른색 점들이 작은 삼각형을 이루며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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