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효과' 엔터株 강세…3대 기획사 유튜브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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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6.01. 오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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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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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내일의전략]SM·YG·JYP 유튜브 매출 2016년 110억원→2019년 410억원 전망]

'방탄소년단 효과'가 증시 전반에 확대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관련주에 국한되던 상승세가 엔터주 전반으로 확산됐다.

유튜브와 오디오 스트리밍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케이팝 열풍이 기대돼서다. 전세계적으로 오디오 유료 스트리밍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방탄 나비효과' 엔터주 동반 강세= 29일 증시에선 빅히트 관련주들이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오락·문화 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3.55% 오른 578.81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키이스트가 일본 내 자회사 디지털어드벤터(DA)가 방탄소년단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이유로 14.92% 급등, 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비세미콘은 최대주주 LB의 자회사 LB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소식에 나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빅히트에 수십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SV인베스트먼트 지분을 가지고 있는 메가스터디와 메가엠디도 각각 3.43%, 1.80% 올랐다. 지난달 빅히트 지분 25.7%를 사들여 2대주주로 올라선 넷마블은 4.29% 상승했다.

이날은 방탄소년단 관련주뿐 아니라 엔터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오디오 스트리밍 관련주 소리바다는 6.47% 올랐고 JYP Ent.(6.29%) 초록뱀(6.02%) 에프엔씨엔터(4.76%) IHQ(4.37%) 와이지엔터테인먼트(4.20%) 에스엠(3.32%) NHN벅스(3.0%) 등이 동반 상승했다.

◇유튜브 스타 방탄, 3대 기획사 유튜브 매출 껑충= 방탄소년단 인기는 유튜브를 통해 극대화됐다. 뮤직비디오와 안무영상 등이 해외팬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면서 유튜브는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올라서는 기폭제가 됐다.

이에 유튜브와 유료 오디오 스트리밍을 통한 케이팝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분석에 따르면 국내 3대 기획사인 에스엠(SM),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의 유튜브 관련 매출은 지난해 110억원대에서 2019년에는 410억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와 방탄TV 두 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030만명으로 올해 관련 매출은 약 50억~70억원으로 추정된다. SM의 유튜브 매출은 2016년 20억원대에서 지난해 30억원대로 증가했고, 올해 연간 매출은 50억~60억원으로 예상된다.

JYP의 합산 유튜브 구독자 수는 1310만명으로 지난해 유튜브 매출 20억원대를 올렸다. 올해 예상 매출은 35억~45억원 수준이다. YG 역시 2016년 30억원대던 유튜브 매출이 지난해 60억원대로 늘었고 올해는 80억~90억원까지 기대감을 높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유료 스트리밍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비중은 46%에 달한다"며 " 국내 3대 기획사의 유튜브 합산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기획사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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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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